인공지능이 집까지 지킨다...구글·카카오 등 AI와 연동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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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집까지 지킨다...구글·카카오 등 AI와 연동 강화

인공지능(AI)이 집을 지킬 날이 머지않았다. AI가 실시간 침입 상황을 알려주고, 음성으로도 각종 제어가 가능해진다.

구글은 AI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가정용 보안제품과 잇달아 연동했다. AI가 침입자를 감지해 알려주고, 사용자가 음성으로 보안 시스템을 제어할 수도 있다.

알로(Arlo) 보안 조명은 범위 내에 움직임이 감지되면 즉시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사용자에게 경고를 보낸다. 알로 카메라를 같이 설치하면 감지 즉시 촬영해 저장한다.

'네스트X예일' 스마트 현관 잠금장치와도 연동작업을 마쳤다. 구글 어시스턴트에 음성 명령으로 잠금을 설정하거나 자동제어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구글홈을 불러 “잘자”라고 말하면 문이 자동으로 잠긴다. 네스트 캠을 이용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통해 실시간 화면을 볼 수 있다.

구글 측은 “세계 어디서든 현관문을 잠그고 열뿐만 아니라 현관 앞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슈라지 센스 스마트 데드볼트, 캔디하우스 제품과도 연동, 목소리로 문을 열거나 잠글 수 있다. 누가 다녀갔는지도 기록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연동되는 기기만 갖춰도 가정용 보안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게 장점이다. 보안 시스템을 비롯해 5000여개 가전기기와 연동된다. 최근에는 홈 컨트롤 기능을 활성화해 우리나라 말로도 기기 제어가 가능해졌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구글홈과 맞물려 국내서도 가까운 시일 내에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코맥스와 손잡았다. 가정용 CCTV나 인터폰을 AI플랫폼인 '카카오i'와 묶는다. 현관 카메라에 카카오 시각 엔진을 적용, 방문자를 식별한다. 방문자 사진과 영상을 집주인 카카오톡으로 전송해주거나 카카오톡으로 문을 열어줄 수도 있다.

3분기에는 카카오i 기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카카오홈'도 출시한다. 챗봇, 음성 인터페이스 등 인공지능 기술과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를 융합했다. 아파트와 주택, 자동차 등 일상 생활 공간에서 가전제품, 각종 IT 기기를 손쉽게 연결하고 제어할 수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홈과의 연동을 위해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협력사와 공유하는 한편 IoT 서비스를 위해 IoT 클라우드도 제공할 계획이다.

SKT는 최근 ADT캡스 인수로 보안 서비스에 AI를 심을 구상이다. 빅데이터·AI등을 보안 서비스와 결합해 차세대 보안 산업에서 구글, 아마존 등과 다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 단말 제조업체와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축 아파트 외에 일반 가구에서도 어렵지 않게 가정용 보안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선 다양한 기기와 연동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