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18]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 도전장...IMID서 눈길 끈 중소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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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번째로 전시부스를 마련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에서 시장 진출에 도전장을 던진 국내 중소기업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전문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병행한 만큼 연구개발용 장비부터 상용화를 앞둔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이 등장했다. IMID 전시를 시작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찾겠다는 포부다.

부산 벡스코에서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린 IMID 2018 전시회에서 국내 중소기업 첨단 기술 제품이 다수 등장했다.

플렉시고가 IMID 2018에서 전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테스트 장비 (사진=전자신문DB)
<플렉시고가 IMID 2018에서 전시한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테스트 장비 (사진=전자신문DB)>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테스트 장비 '폴디(Foldy)-100'과 '폴디-10'을 선보인 플렉시고(대표 이기용)는 법인으로 전환한 지 1년이 갓 넘은 스타트업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물리적 특성 테스트를 항온·항습 환경에서 통합 구현한 장비를 선보여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플렉시고는 최소 20만회 이상에서 50만~100만회까지 인폴딩과 아웃폴딩 방식으로 패널을 빠른 시간에 테스트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기존 테스트는 항온·항습 환경을 별도로 갖춰야 했으나 이번에 선보인 장비는 통합 구현해 테스트 신뢰도를 높였다. 구부러지는 부분에 미세하게 금이 가거나 성능 특성이 저하되는지 여부 등 테스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엔디스의 스마트 윈도(왼쪽)와 기존 스마트윈도를 비교시연한 모습 (사진=전자신문DB)
<엔디스의 스마트 윈도(왼쪽)와 기존 스마트윈도를 비교시연한 모습 (사진=전자신문DB)>

권순범 호서대 교수 연구팀이 창업한 엔디스(대표 권순범)는 기존 자동차용 스마트 윈도보다 태양빛을 집중 차단하는 효과가 높은 스마트 윈도 '솔트레이서(Sol Tracer)'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전압을 조정해 바뀌는 태양 고도를 자동 감지해 태양빛을 집중 차단한다. 기존 스마트 윈도는 전체 시야가 모두 어두워지고 태양광으로 인한 눈부심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엔디스의 스마트 윈도는 주변광은 그대로 유지해 시인성이 높으면서 강렬한 태양빛의 위치를 감지하며 차광하는 효과가 크다.

권순범 대표는 “경쟁 기술인 분극입자방식(SPD)보다 가격이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소비전력은 50분의 1 수준으로 낮다”며 “특히 태양광만 집중 차광하는 기능은 엔디스만의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라온텍, 서울스탠다드,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개발한 군수용 마이크로OLED를 처음 선보였다. 유리가 아닌 실리콘웨이퍼를 기판으로 사용한 OLEDoS(OLED on Silicon) 방식이다. 액정을 사용한 실리콘상층액정(LCoS) 방식이나 일반 유리기판을 사용한 OLED 방식은 가상현실(VR)용 디스플레이로 다수 상용화됐으나 OLEDoS 방식은 기술 난도와 비용 등의 문제로 아직 일반화되지 않았다.

ETRI는 라온텍 등과 함께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OLEDoS 방식의 마이크로OLED 기술을 이전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화인솔루션(대표 황윤석)은 스퍼터용 플라즈마를 생성하는 이온생성기를 선보였다. 스퍼터용 챔버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를 비롯해 기능성 박막 전처리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글로벌 장비 기업이 장악한 분야지만 지난해부터 국내 장비기업에 양산 공급을 시작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학에서 플라즈마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교재를 집필하고 실습장비도 개발했다.

부산=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