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인프라 임시주총에 쏠린 운용업계 시선..."주주가치 강화활동 거세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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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인프라펀드(MKIF) 운용사 교체를 둘러싸고 자산운용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달 맥쿼리인프라펀드의 주주총회 결과에 따라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방침으로 공론화하기 시작한 의결권 행사 등 주주활동 강화 움직임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MKIF는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플랫폼파트너스가 제안한 MKIF 운용사 변경 의안과 관련한 표 대결을 실시한다.

MKIF는 맥쿼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인프라펀드로 총 11개의 유료도로와 1개의 항만에 투자한다. 지난달에는 용인서울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금토분기점을 개통하는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행동주의 펀드 플랫폼파트너스는 MKIF의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지나치게 많은 자산운용보수를 지급하고 있다며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

맥쿼리운용과 플랫폼파트너스 양측은 주주를 대상으로 표심 확보에 한창이다. 발행 주식 총수의 과반수 이상 주주가 찬성하면 운용사를 교체할 수 있다.

플랫폼파트너스가 대체 운용사로 추천한 코람코자산운용은 별도 성과보수는 없애고, 운용보수를 8분의 1로 낮춰 주주의 배당수익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맥쿼리운용 측은 주 운용사 교체가 다양한 재무 손실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기존 주주를 설득하고 나섰다. 문제가 됐던 성과보수 요건에 대해서도 절감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플랫폼파트너스가 촉발시킨 주주책임활동이 앞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뿐만 아니라 엘리엇 등 각종 행동주의 펀드가 국내 기업을 겨냥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운용업계 내부에서도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목소리가 나온다”며 “주총에서 운용사 교체라는 상황까지 이어지지 않더라도 주주가치 이익을 얻었다는 측면에서는 플랫폼파트너스의 행동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기관투자가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하는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 확대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방식의 의결권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현재 스튜어드십코드 참여의사를 밝힌 60개 기관투자자 가운데 24개는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차지한다. 이 밖에도 벤처캐피털(VC)을 비롯한 43개 기관투자자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당장 공모펀드보다는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의결권 행사를 강화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기관투자자의 수익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거세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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