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개 주요 공공기관 부채비율, 2022년 156%로 낮춘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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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총 부채비율을 올해 167%에서 2022년 156%로 낮춘다.

기획재정부는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2018~2022년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을 다음 달 3일 국회에 제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자산 2조원 이상 또는 정부 손실보전 조항이 있거나 자본잠식 상태인 공기업·준정부기관의 경영목표, 주요 사업계획, 5개년 재무전망 등을 작성해 매년 국회에 제출한다. 작년까지 대상은 38개였지만 올해부터 강원랜드가 기타공공기관에서 공기업으로 변경 지정돼 39개로 늘었다.

39개 주요 공공기관의 총자산은 2017년 754조3000억원에서 2018년 769조4000억원, 2019년 792조6000억원, 2020년 821조6000억원, 2021년 851조7000억원, 2022년 885조1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총부채 규모도 2017년 472조3000억원, 2018년 480조8000억원, 2019년 491조8000억원, 2020년 506조2000억원, 2021년 520조6000억원, 2022년 539조원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부채비율은 2017년 167%에서 2018년 167%, 2019년 163%, 2020년 160%, 2021년 157%, 2022년 156%로 낮아진다. 부채 증가 속도보다 자본 증가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다.

기관별 부채비율은 LH가 2018년 286%에서 2022년 262%, 한국철도공사는 233%에서 217%로 낮아진다. 다만 한국전력은 101%에서 136%로, 한국도로공사는 81%에서 87%로 상승한다.

기획재정부는 “투자 집행, 부채 관리 등 각 기관 추진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며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이행실적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