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e스포츠 경기장 구축 등 게임 관련 신규 예산 91억원 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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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제외한 5곳에 5개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건설된다. (사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쉽 결승전)
<수도권을 제외한 5곳에 5개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건설된다. (사진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쉽 결승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에 66억원이 투입된다. 생활 속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민 콘텐츠 향유기회도 확대된다.

문체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내년 게임콘텐츠 예산안을 발표했다. 예산은 5조 8309억원으로 올해 대비 5731억원 증액됐다. 정부 전체 예상 증가율인 9.7%보다 높은 수치다.

정부는 내년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안 중점과제 중 하나로 '일상에서 여가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3485억원을 투입한다. 4대 전략과제 중 가장 큰 규모다.

이 가운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을 새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66억원 신규 예산을 배정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 종주국답게 누구나 쉽고 건전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상설경기장을 수도권 이외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수도권을 제외한 5대 권역별 1개소씩 지역에 5개소를 조성한다. 기존 경기장, 공연장, 문화 시설 등에 e스포츠 경기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는 방식이다. 규모는 300석 이상으로 구축한다. 상설 e스포츠 경기시설은 국내 정규대회, 지역 방송국 등 미디어와 연계하는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 개최에 사용된다. 대회 미개최 기간에는 시민 참여형 콘텐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 콘텐츠 집약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안 중점과제로 이를 포함한 '창작·제작 역량을 키우고 발휘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 653억원, '장애인·저소득층 등의 문화향유 지원 강화'에 1732억원, '맞춤형 지원 통한 문화·체육·관광·콘텐츠 산업 육성'에 1326억원 예산을 편성했다.

전체 예산을 부문별로 보면 문화·예술부분은 1조8041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30.9%)을 차지한다. 올해 대비 10.1% 증가했다. 통합문화이용권(951억원), 예술인 생활안정자금(105억원) 등을 포함한다.

콘텐츠 부문은 문화콘텐츠 펀드 출자(750억원), 생활밀착형 문화자원 실감콘텐츠 체험관 조성(260억원) 등을 포함해 올해 대비 15.8% 증가한 8270억원이 편성됐다. 게임 산업 관련해 25억원 규모 신규 사업이 생겼다. 게임스쿨 운영을 지원한다. 정부는 게임 산업이 양질 일자리 창출 가능성 높은 분야로 청년 실업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강·혼합현실(AR·MR) 등 신기술 교육도 포함한다.

체육 부문은 생활밀착형 국민센터(1880억원), 스포츠강좌이용권 지원(247억원), 스포츠 선도기업 육성(60억원) 등을 포함해 1조4396억원이 편성됐다. 올해 예산대비 21.5% 증가했다. 부문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관광 부문은 1조4302억원이 편성됐다.

예산은 국회 심의 과정을 거쳐 12월 초 최종 확정된다. 문체부는 이번 정부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