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뉴스 카테고리 삭제... 뉴스 배열과 댓글 조작 가능성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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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기 동영상 카테고리에서 뉴스가 삭제됐다.
<유튜브 인기 동영상 카테고리에서 뉴스가 삭제됐다.>

유튜브에서 뉴스 카테고리가 사라졌다. 유튜브 뉴스는 최근까지 인기 동영상 카테고리에 국내 방송사에서 제작한 뉴스를 모아 제공했다.

구글은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유튜브 인기 동영상 카테고리 내 뉴스를 삭제했다. 유튜브 인기 동영상 카테고리 가운데 음악과 실시간, 게임, 영화는 놔둔 채 뉴스만 지웠다. 본지가 유튜브 뉴스 문제점을 보도한 후 10여일 만이다. 당시 본지는 네이버나 다음과 유사한 유튜브 뉴스 카테고리 뉴스배열과 댓글 조작 가능성 논란, 인터넷 뉴스서비스 사업자 미등록을 지적했다.

구글은 뉴스 카테고리 삭제로 뉴스배열은 물론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 등록 논란도 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현재 유튜브는 방송사 등에서 제작한 동영상 뉴스를 제공하지만 인터넷 뉴스 서비스 사업자로 등록돼 있지는 않다.

다른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서 뉴스를 검색한 결과.
<다른 스마트폰으로 유튜브에서 뉴스를 검색한 결과.>

유튜브 새 버전은 별도 뉴스 카테고리가 없어 일일이 검색하거나 검색창에 뉴스를 입력해야만 볼 수 있다. 이전 버전에서는 검색 외에도 뉴스 카테고리에 뉴스를 따로 모아 제공했다.

하지만 뉴스 카테고리만 없을 뿐 서비스 방식이나 기준은 바뀌지 않았다.

우선 본지가 지적했던 뉴스 배열이 달라지지 않았다. 이전 버전에서도 유튜브에서 '뉴스'를 검색하면 사용자에 관계없이 같은 화면이 보였다. 현재 버전은 최상단에 인기 동영상을 가로 넘김 방식으로 새로 선보였지만 배열 순서는 같다. 검색필터를 보면 '관련성' 우선이지만 사용자별로 차이는 없다.

유튜브 측도 조회수가 급격히 늘어나는 인기 급상승 동영상은 맞춤 설정이 되지 않고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하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인기 동영상 카테고리 배열은 조회수와 조회수 증가율, 조회수가 발생하는 소스, 업로드 기간이 기준이다.

댓글도 그대로다. 인기순으로 기본 설정돼 있어 조작 가능성은 여전했다.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조작 대행업체가 성업 중이다. 조회 수는 물론이고 구독자 수와 댓글 조작도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평가했다. 카테고리만 없을 뿐 방송사에서 제공받은 뉴스에 광고를 붙여 서비스 하고, 뉴스배열이나 댓글순서도 그대로라는 지적이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유튜브는 뉴스 카테고리 존재 여부와 상관없이 이미 미디어”라면서 “플랫폼을 통해 뉴스를 지속 제공하려면 스스로 공정성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