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엎치락 뒤치락 '멸망전', 시민에게 짜릿한 e스포츠 재미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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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BJ 64명이 배틀그라운드 멸망전을 펼치고 있다.
<아프리카TV BJ 64명이 배틀그라운드 멸망전을 펼치고 있다.>

e스포츠 축제 성남게임월드 페스티벌 '아프리카TV BJ 멸망전(이하 멸망전)'에서 불나방(백백, 시케쿤, 벤, 전하)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라운드 우승을 경험한 적은 없지만 매 라운드마다 상위권을 기록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결국 결승 라운드에서 최종 1위를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 멸망전은 예선을 거쳐 선발한 아프리카TV BJ 64명이 최후 생존자 타이틀을 놓고 겨루는 e스포츠 대회다. 현장에는 축구·야구 응원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팬들이 몰려들어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멸망전은 총 4개 '데이'와 '파이널'로 구성됐다. 데이당 3경기, 총 12경기 스쿼드 포인트를 합산하여 파이널 포인트를 차등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파이널 무대에선 파이널 포인트와 경기 결과를 가지고 우승팀을 가렸다.

경기 시작전 가장 종합포인트가 가장 높은 팀은 'OK 거기까지(깨박이깨박이, DIVE*_*, blackwalk, BJ서윤♥:))'였다. 파이널 포인트 100점으로 다른 팀보다 유리한 환경에서 시작했다. '이모조카셋' '유선문세만만세'가 80점, 70점으로 뒤를 이었다.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엎치락 뒤치락 '멸망전', 시민에게 짜릿한 e스포츠 재미 전달

결승 경기는 각 맵(에란겔, 미라마, 사녹)별로 총 3라운드가 펼쳐졌다. 경기 초반 활발한 교전을 유도하기 위해 킬 포인트를 기존 10점에서 15점으로 1.5배 늘렸다. 신규 맵 사녹도 추가했다. 사녹은 기존 전장보다 1/4 작다. 좁은 지역에 많은 인원이 모여 있는 만큼 지속적인 전투가 이어진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 이벤트 매치로 사녹 개인전이 진행됐다. 개인전은 최후 생존보다 많은 킬을 기록하는 사람이 상금을 획득하는 방식으로 치뤄졌다. 초반부터 치열한 화력전이 이어졌다.

게임 종반, 최후 10명에는 전 프로게이머 출신 BJ와 실력이 뛰어난 BJ들이 남아 피지컬·눈치 싸움을 보여줬다. 우승은 전 아프리카 고스트로 활동한 '임샤크'에게 돌아갔다. 5킬을 기록한 임샤크는 최고 킬 수 상을 따내며 상금 100만 원을 가져갔다.

이벤트 매치 후 본격적인 단체전이 시작됐다. 전장은 미라마. 경기 초반 실력자 '뮤즈'가 총을 빠르게 획득하지 못하며 전사했다. 중반부터 좋은 자리를 선점한 OK거기까지가 분위기를 이어가며 무난하게 우승 라운드 포인트를 획득했다.

단체전 2라운드는 사녹에서 진행됐다. 좁은 지역에서 개인전 못지 않은 교전이 펼쳐졌다. 이모조카셋(BJ핫한언니, 배그카린TV, RK.로기다, 윤철이)은 전투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 라운드 포인트를 획득했다. 두 경기 모두 파이널 포인트 상위팀이 가져가며 우승에 한 발 다가갔다.

마지막 경기는 에란겔 이었다. 라운드를 가져가면 우승할 수 있는 OK 거기까지는 강남(맵 좌측 상단. 원 명칭은 지오고풀이나 이용자들 사이에서 파밍 아이템이 많다는 이유로 부유한 강남이라고 불린다)에서 파밍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기장이 밀타 파워(맵 우측 하단) 중심으로 잡히자 탈출하는 데 집중하며 제대로된 운영을 하지 못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왼쪽)가 우승을 차지한 불나방팀과 기념촬영했다.
<서수길 아프리카TV 대표(왼쪽)가 우승을 차지한 불나방팀과 기념촬영했다.>

우승팀이 정해지는 마지막 라운드답게 서로 교전을 최대한 피하면서 생존·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자기장이 좁아짐에 따라 밀타 파워 근처로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종국에는 유명 BJ 김성태와 조경훈을 보유하고 있던 해골단(김성태, BJ싸패, BJ파이, Alo.조경훈)이 밀타 파워 근처 교전에서 승리하며 마지막 라운드 포인트를 획득했다.

우승은 단 한 번도 라운드 우승을 하지 못한 불나방이 가져갔다. 매 라운드마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포인트를 획득했다. 마지막 중 마지막에 팀 이름을 스코어보드 최상단에 올렸다.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엎치락 뒤치락 '멸망전', 시민에게 짜릿한 e스포츠 재미 전달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