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 미래 산업 테스트베드 성남…'게임·AR·VR·자율차' 도시로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에 참석한 귀빈(VIP)들이 개막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에 참석한 귀빈(VIP)들이 개막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성남시가 미래 산업 테스트베드로 변신한다.

4차 산업혁명 씨앗을 성남시 전역에 뿌리겠다는 의지다. 게임, 가상·증강현실(VR·AR),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다양한 실험이 일어날 전망이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1일부터 2일까지 판교테크노밸리 일원에서 열린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에서 “취임 후 두달간 성남, 판교를 미래 산업 테스트베드로 만들어달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규제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성남 시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메이드인 성남 게임, 세계로

은 시장발 4차 산업혁명 실험대에 게임산업이 오른다. 은 시장은 길거리에서도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든다. 게이머 상상력이 현실화되도록 게임 친화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게임기업도 돕는다. 판교는 국내 대형 게임사가 집결한 지역이다. 이들 기업 꿈이 정부 정책과 맞물려 실현되도록 성남시가 가교 역할을 한다. 궁극적으로는 성남 게임기업 글로벌화를 앞당긴다.

첫 단추를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로 뀄다. 여느 게임행사와 달리 온 가족이 즐기는 축제로 발돋움시켰다. 1~2일 양일간 열린 행사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유독 많았다.

인디게임을 전면에 내세운 전략도 성공했다. 개발자에게는 게임을 알릴 기회, 관람객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은 시장도 인디게임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현장을 찾아 인디게임을 직접 체험했다. 옆 사람과 경쟁하며 게임 묘미를 만끽했다. 승리할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다.

기부행사를 연 것도 호평을 받았다. 게임과 기부가 어우러져 즐거움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차별화 시도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 성남 게임월드 페스티벌은 국내 최대 규모 e스포츠 행사를 지향한다. 인기게임과 신작을 전시하는 지스타와는 다른 방향으로 설계했다.

국회에서도 힘을 보탠다. 성남시 분당구를 지역구로 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e스포츠 전용게임장 건립을 추진한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에 나섰다.

베틀그라운드 멸망전 대회 현장.(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베틀그라운드 멸망전 대회 현장.(사진=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김병욱 의원은 “20대 국회 하반기 정무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겼으나, 게임과 e스포츠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구를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AR·VR로 보고 자율차로 달린다

AR·VR 산업도 성남시에서 빠르게 자리 잡는다. 이미 인프라는 갖춰져 있다. 판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는 AR·VR 테스트베드가 운영 중이다. 콘텐츠 품질 보증과 개발 테스트를 지원하는 공간이다.

성남시는 AR 기반 박물관도 건립한다.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했다.

AR·VR 생태계 확대에도 나선다. 이 같은 구상은 경기도 정책과 궤를 같이한다. 지방정부 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경기도는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유망 AR·VR 기업을 발굴, 성장을 돕고 있다. 글로벌 협력 플랫폼을 구축, 해외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도 지원한다.

내년에는 자율주행차 경주대회를 테스트베드 형태로 연다. 글로벌 회사를 초청, 대회 위상과 수준을 격상시킬 목표다.

성남시는 자율주행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판교 일대가 자율주행 시범단지로 지정됐다.

내달 4일에는 '제로셔틀'이 판교에서 시범운행에 돌입한다. 제로셔틀은 경기도가 제작한 국내 최초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차다. 일반인에게는 11월부터 탑승 기회를 준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