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플리트, 워라밸 조직문화 2년 앞서 도입…성과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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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승 유플리트 행복추진본부장
<문재승 유플리트 행복추진본부장>

디지털 에이전시 업체 유플리트(대표 최근화)는 올 3월 포괄연봉제를 폐지하고 근로기준법 개정 시행보다 2년 앞서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했다. 중소 IT기업이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조직문화를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야근이 줄어들고 체계적인 관리로 인건비 부담을 극복한 것으로 평가했다. 회사 워라밸 조직문화 전담인 문재승 행복추진본부장을 만나 그 동안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지난 6개월 동안 가시적인 성과는.

▲야근 경우 2017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최근 직원을 대상으로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대부분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디지털 에이전시 특성상 파견 프로젝트에 참가한 직원은 본사에서 야근을 어떻게 제어하나.

▲파견 프로젝트는 구축 일정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 '매니저' 제도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기획·디자인·UI개발 등 분야별 전담 매니저가 정기적으로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 이슈를 사전 점검하고 인력·일정 조율을 통해 최대한 야근을 줄이고자 한다. 예년에 비해 파견지에서 야근은 대체적으로 3분의 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 시행에 따른 애로사항이나 문제점은.

▲그 동안 잦은 야근에 대한 보상차원이나 인간적인 면에서 출근 시간 통제를 느슨하게 했다. 이제는 출근시간을 정확히 체크한다. 초기엔 너무 딱딱하다는 불만이 있었다. 하지만 저녁시간을 즐길 수 있게 돼서 그런지 큰 불만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 40시간 도입과 법정 수당 지급에 따른 경영상 압박은 어떤가.

▲인건비 예산을 업계 평균 이상으로 편성하고 고정비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계획된 예산운영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 당초 우려했던 것 보다는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다.

-하반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전반기는 '일하는 시간'에 대한 사고 전환을 꾀하는데 집중했다. 하반기엔 '일하는 방식' 변화를 통해 진정한 워라밸 토대를 만들고자 한다. 주어진 시간 내 최고 품질과 퍼포먼스를 이끌어내기 위해 직무설계, 프로세스, 팀워크 등을 새롭고 혁신적인 시각에서 접근한다. 이를 위해 지난 5개월간 매니저들과 정체성, 리더쉽·직무설계 워크숍을 정기적으로 시행중이다. 올 가을쯤 1차 성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