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IT 전문가 육성, 기관-학교 뭉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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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 사옥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 사옥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강원지역 대학과 협업,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수요가 높은 의료 빅데이터 전문가를 육성하고 채용까지 이어져 지역사회에 기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강원지역 7개 대학과 협의체를 구성, ICT 전문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ICT협의회는 심평원 정보통신실 중심으로 ICT 전문가 10여명, 강원도 주요 대학 교수진 20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됐다. 참여 대학은 가톨릭관동대, 강릉원주대, 강원대, 상지대, 연세대(원주 캠퍼스), 한라대, 한림대 등 7곳이다.

심평원이 보유한 빅데이터 노하우를 전수하는 게 핵심이다. 심평원은 우리나라 의료기관 청구 데이터를 모두 보유한다. 단순히 빅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질병 예측, 수가지원, 건강보험 정책 수립 등 분석·활용 역량도 뛰어나다.

학생이 접근하기 어려운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접하도록 제공하고 분석 방법을 지원한다. 신기술 특강과 교육을 진행하고 방학을 이용해 보건의료 데이터를 활용 체험형 실습 교육도 한다.

대학과 협업도 강화한다. ICT 학과 교수 대상으로 세부 전공분야 신기술 특강을 지원한다. 심평원 데이터 활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공동 프로젝트나 연구도 제안한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 인적 역량을 활용해 심평원에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시너지를 창출한다.

강원도 내 4개 대학 학생들이 심평원이 제공한 정보화 교육 수료 후 기념 촬영했다.(자료: 심평원)
<강원도 내 4개 대학 학생들이 심평원이 제공한 정보화 교육 수료 후 기념 촬영했다.(자료: 심평원)>

협의회 구성 후 첫 교육이 지난 달 27일부터 31일까지 열렸다. 강릉원주대, 상지대, 한림대, 한라대 등 4개 대학 18명이 참가했다.

데이터베이스 및 SQL 기본 교육 △심평원 공모전 소개 및 사례 교육 △데이터 분석 기본 교육 △R을 이용한 빅데이터 분석 실습 △개인 프로젝트 진행 등이 이뤄졌다. 데이터 기본 이해부터 빅데이터 분석 방법론, 개인 실습 등 단계별 커리큘럼으로 참가자 참여도를 높였다.

세계 의료 데이터는 2012년 500페타바이트(PB)에서 2020년 2만5000PB까지 5배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큰 폭으로 증가한 의료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미를 도출할 전문가 수요도 급증한다. 심평원은 2004년 보건의료정보분석시스템(DW) 분석사 자격제도를 운영했다.

2010년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사내 자격증 인증을 취득, 국내 유일 의료 빅데이터 사내 자격제도를 운영 중이다. 사내 자격제도를 고도화하고 대학생 대상 빅데이터 교육을 강화해 ICT 전문가 인재 풀을 넓힌다.

장용명 심평원 정보통신실장은 “심평원이 보유한 데이터와 분석 역량을 대학에 전수해 지역 사회 기여와 공공기관·대학 간 시너지 창출을 시도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실습기회를 제공하고 역량 있는 인재를 채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