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설립 4년 만에 국내 MSP 시장 석권...인력·솔루션으로 해외 진출"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베스핀글로벌 제공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베스핀글로벌 제공

“기업이 클라우드를 활발히 도입하면 지원 서비스 요구도 커집니다. 베스핀글로벌은 전문 인력과 솔루션으로 기업이 클라우드를 쉽게 도입·관리할 수 있도록 종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시장도 공략합니다.”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클라우드 매니지드서비스공급자(MSP)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핵심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발맞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1998년 호스팅 전문 업체 호스트웨이를 창업한 정보기술(IT) 전문가다. 2015년 호스트웨이를 3000억원에 매각한 후 베스핀글로벌을 창업했다.

클라우드 물결이 강해질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2000년대 중반 호스트웨이를 운영하면서 상당수 IT 인프라가 클라우드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 강자가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은 승산이 없고 클라우드 지원 서비스 시장이 새롭게 뜰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표 예상은 적중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창업 후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올해 들어 매달 20% 매출이 성장한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등 대기업이 앞다퉈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베스핀글로벌 지원 서비스를 받는다.

베스핀글로벌은 전문 인력과 지원 솔루션이 강점이다. 이 대표는 “3년 만에 클라우드 전문 인력 500명을 확보했고, 연내 1000명까지 늘린다”면서 “국내 MSP 기업 가운데 톱3 안에 포함되는 규모”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업은 내부 IT 담당자가 다양한 클라우드를 손쉽게 관리하는 솔루션(도구)을 원한다”면서 “클라우드 지원 솔루션도 3년 동안 연구개발(R&D)에 집중,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설립 4년 만에 업계에서 인정받는 업체가 됐다. 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AWS 선정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선정됐다. 국내 AWS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는 메가존, GS네오텍에 이어 세 번째다.

앞으로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지원 서비스 업체를 꿈꾼다. 중국 법인을 설립,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까지 시장을 확대한다. 투자도 계속 유치한다. 올해 초 싱가포르 국부펀드로부터 3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은 인력 채용과 솔루션 개발에 투입한다.

이 대표는 “중국은 정부가 강력하게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기 때문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거점으로 홍콩 등 동남아까지 시장을 넓혀서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지원 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상반기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추가 유치도 밝다”면서 “투자금은 전문 인력 양성과 솔루션 고도화에 집중 투자, 고객이 만족할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