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독일에 씽큐 통합 체험존 개소...깐깐한 유럽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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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미디어마크트 알렉사 매장에 마련된 LG전자 인공지능 씽큐 통합체험존에서 고객이 씽큐 가전 인공지능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미디어마크트 알렉사 매장에 마련된 LG전자 인공지능 씽큐 통합체험존에서 고객이 씽큐 가전 인공지능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가 독일 대형 가전매장 '미디어마크트(Media Markt)'에 'LG 씽큐(ThinQ) 체험존'을 개소했다.

올레드(OLED) TV·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트윈워시 세탁기 등 LG전자 가전제품 AI 기능을 독일어로도 구현했다.

LG전자는 향후 영국·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주요국에 씽큐 체험존을 연다. 프리미엄 가전에 AI 기능을 접목해 유럽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2일(현지시간) 방문한 독일 베를린 미디어마크트 알렉사점에 구성한 'LG 씽큐 체험존'에서 LG전자 AI 가전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LG전자는 미디어마크트 씽큐 체험존에 올레드 TV AI 씽큐, 노크온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트윈워시, 로봇청소기 '홈봇(Hombot)', 엑스붐 AI 씽큐, G7 씽큐 제품을 전시했다. 체험존에서는 LG AI 플랫폼 딥씽큐 기능을 독일어로 체험할 수 있다.

현장 직원이 LG 올레드 TV 매직 리모컨으로 독일어 음성명령을 내리자 올레드 TV에서 베를린 날씨가 화면에 떴다. 독일 라디오 채널을 찾아 틀어주기도 했다. LG전자 가전은 자연스럽게 독일어를 받아들이고 AI 기능을 실행했다.

LG 씽큐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에코 등 다양한 AI 플랫폼과 연동한 것이 강점이다. 영어와 한국어 뿐만 아니라 독일어·스페인어·프랑스어도 지원한다. 실제 현장 직원은 아마존 AI 스피커 알렉사를 통해 로봇청소기 홈봇을 실행했다.

미디어마크트는 1979년 독일 뮌헨에서 설립한 유럽 최대 가전 유통업체다. 독일에 260개 매장을 운영한다.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미디어마크트 알렉사 지점은 총 8000㎡ 규모로 독일 베를린에서 가장 크다. 알렉사 쇼핑센터는 월 방문객만 100만명이 넘는 초대형 매장이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미디어마크트 알렉사 매장에서 LG전자 직원이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미디어마크트 알렉사 매장에서 LG전자 직원이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전자는 씽큐 체험존 개소로 유럽 소비자가 LG 씽큐 AI 가전 장점을 직접 체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시장은 소비자 성향이 보수적이어서 역사가 100년 이상 된 밀레(Miele)·보쉬(Bosch) 등 현지 가전업체 제품을 선호하지만 최근 LG전자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유럽 시장에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한 3조4214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세계 올레드 TV 판매량 중 44%가 유럽 지역에 판매된 제품이다. LG 양문형 냉장고도 미디어마크트에서 2년째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LG전자는 2016년 유럽에 런칭한 LG 시그니처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자평했다. 이후 올레드 TV, 트윈워시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가 지속 늘며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가전에서 시장 지배력을 키워온 것을 바탕으로 AI 적용 제품을 늘리고 씽큐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 향후 영국·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도 씽큐 통합 체험존을 열 계획이다.

나영배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올레드 TV·냉장고·세탁기 등 주요 제품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주요 제품군을 아우르는 AI 씽큐·초프리미엄 브랜드까지 가세해 유럽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겠다”고 말했다.

베를린(독일)=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