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대일렉트릭 변압기에 61% 관세 예비판정

미국 상무부가 현대일렉트릭이 수출하는 변압기에 또다시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변압기에 대한 5차 연례재심에서 현대일렉트릭에 60.81%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예비 판정을 내렸다. 이는 앞서 작년 3월 3차 재심 때와 올해 3월 4차 재심 때 부과한 관세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상무부는 한번 부과한 관세에 대해 매년 연례재심을 거쳐 덤핑 여부와 관세율을 다시 결정한다. 이번에 나온 것은 5차 재심에 대한 예비 판정이다. 최종판정은 내년 3월께 나올 예정이다.

상무부는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불리한 가용정보(AFA: Adverse Fact Available)' 조항을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잠정 부과했다. AFA 조항은 기업이 조사에 충분히 협조하지 않는다고 판단할 경우 미 상무부가 자의적으로 관세를 부과하는 조사 기법이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