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도입 활성화에...회계업계, 전산감사 인력 확충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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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도입 활성화에 따라 회계업계에서도 기술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산감사 인력을 확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6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회계법인 전산감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공인회계사 시험 출제 및 등록요건에 전산환경에 대한 이해도와 전산감사 업무 역량을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은 “아직 공식 논의의 장은 열리지 않았지만 비공식으로 많은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며 “시험 과목도 세상이 바뀌는 데 따라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석 딜로이트 스타트업 자문그룹 상무는 블록체인 도입으로 회계감사를 둘러싼 환경이 변화하는 만큼 회계분야에서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상무는 “금융권과 대기업의 전산감사 수행을 위해 한공회의 전산감사 역량 배양이 필요하다”며 “대형회계법인과 중소형 회계법인 간 전산감사역량 격차문제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회계업계는 블록체인 도입이 본격화할 경우 회계업무 형태도 크게 변화할 것으로 관측한다. 중앙집중기관 없이 시스템 참가자가 공동으로 거래 정보를 기록, 보관하는 특성에 따라 기존 표본 감사 방식으로 이뤄지던 통계의존 방법이 전수조사 형태로 바뀌고, 기록 이후에는 수정이 더욱 어려워지는 만큼 감사인의 책임도 더욱 커지는 등의 변화를 전망한다.

김 상무는 “거래 인식 과정에서 자동인식 처리가 증가하고, 거래 처리 과정에서는 분산원장기술로 이중인식이 방지되며 기존 진위확인 업무가 불필요해진다”며 “재무제표 작성 단계에서는 수기 보정 영역이 최대한 자동화하고 경영자의 추정과 판단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 분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정기세미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5일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정기세미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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