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직원전용 병원 12일 오픈...복지 위해 정관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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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을 앞둔 네이버 홈 닥터. 본사 4층 네이버 헬스케어 센터 내에 자리했다.
<개원을 앞둔 네이버 홈 닥터. 본사 4층 네이버 헬스케어 센터 내에 자리했다.>

네이버가 직원 전용 사내 병원을 오픈한다. 직원 복지를 위해 정관까지 변경했다.

네이버는 12일 네이버 헬스케어센터 내에 '네이버 홈닥터' 문을 연다.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 4층에 위치한다. 홈닥터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명, 간호사와 물리치료사가 2명씩 근무한다.

센터는 진료실과 물리치료실, 검사실, 진단처치실, 수액치료실, 남자채뇨실, 여자채뇨실로 이뤄져있다.

진료실에는 이비인후과용 검사와 처치 장비가 마련돼 있다. 물리치료실 4개 침대에서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 주로 근골격계 질환을 다룬다. 모니터 앞에 장시간 앉아 있어야 하는 IT업종 특성을 고려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다. 네이버 직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사내 예약시스템에서 방문 시간을 정하고, 안내 데스크 앞에 있는 모니터에 네이버 직원 신분증만 갖다 대면 된다.

약은 처방전 갖고 외부 약국에서 구입하면 된다. 일반 병원과 같다. 진료비 부담은 미정이다. 네이버가 지원할지, 직원 부담으로 할지 결정하지 못했다. 직원이 진료비를 내도 네이버는 직원 복지차원에서 가족상해보험을 지원하기에 실제 본인 부담은 적다.

네이버는 7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의료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변경 요청을 승인했다. 네이버는 이번 정관 변경이 의료 사업 진출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정관을 보면 바뀌는 사업목적에도 사내 병원에 한정한다고 명시돼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자체 병원을 운영하려면 사업목적에 의료가 추가돼 있어야 하기에 정관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날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키로 의결했다. 액면가를 낮춰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고 유통주식 수를 늘리려는 의도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삼성전자처럼 분할 이후 주가 하락 우려에 대해 “미래성장을 위한 결정으로 투자기조를 이어갈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