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우열 국민은행 IT그룹 대표(CIO) "더 케이프로젝트, 해외가 벤치마킹하는 시스템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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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KB국민은행 차세대 시스템 더 케이 프로젝트가 국내 은행 혁신 인프라를 넘어 해외 글로벌 은행이 벤치마킹하는 사례로 만들겠습니다. 재래적 빅뱅 방식이 아닌 애자일 기법으로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담겠습니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가 더 케이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를 밝혔다.

더 케이 프로젝트는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변화와 혁신이 가능한 '패스트 스피드' 전략을 시스템안에 집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대면 채널과 글로벌 뱅킹 시스템, 마케팅 허브 시스템을 메인프레임에 융합시켜 다양한 디지털 사업을 튜닝하게 된다.

이 대표는 “더 케이 전략이 상용화되면 다양한 신기술 접목이 용이하고, 신속한 상품과 서비스 출시가 가능하다”면서 “타임투 마켓을 현실화하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 전략”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주부터 분리 발주되는 제안요청서(RFP)도 총 5개 분야로 진행된다. 재래식 빅뱅 방식을 고수하지 않고, 각 프로젝트 연관성을 고려해 보다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레거시 시스템 기반 애자일 전략'이다.

이 대표는 “더 케이 프로젝트에는 비대면 기반 채널 고도화는 물론 콜센터 인공지능(AI)화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인프라가 대거 도입될 것”이라며 “정부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응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시스템에 녹여 안정성과 보안성 모두를 충족하는 차세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비대면 채널의 고도화는 이제 은행의 생존 전략이자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뷰]이우열 국민은행 IT그룹 대표(CIO) "더 케이프로젝트, 해외가 벤치마킹하는 시스템으로 육성"

그는 “은행 창구에서 돈을 찾는 시기는 지났다”며 “돈의 계좌조회, 입금 여부, 펀드수익률 체크, 간편결제 등 모바일 기반 금융 서비스 트랜젝션이 급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고객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 차세대 시스템도 다양한 신기술을 집적하고, 고객이 실제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많은 은행이 유닉스로 전환하면서 왜 국민은행은 메인프레임을 고집하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격 이슈가 있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고객 편의성인 만큼 안전성과 보안성을 함께 담보할 수 있는지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메인프레임이 유닉스 대비 떨어지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비대면 채널 고도화를 효과적으로 담아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계정계를 제외한 리눅스 전환도 같은 맥락이다.

[인터뷰]이우열 국민은행 IT그룹 대표(CIO) "더 케이프로젝트, 해외가 벤치마킹하는 시스템으로 육성"

이 대표는 “미래 은행의 경쟁력은 규모가 아닌 스피드”라며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면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 직원의 업무 능력도 효율적이고 빠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금융사가 디지털혁신(디지털라이제이션)을 경영 최우선 과제로 외치지만, 그 핵심은 금융 소비자와 내부 직원”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혁신을 왜 이뤄야 하는지, 그 해답은 바로 고객 가치를 향상시키고, 직원 경쟁력과 가치를 마찬가지로 향상시키는데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