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렌즈교환식 카메라 주춤...7월 출하량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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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올해 상반기 선보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a7 III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전자신문DB>
<소니가 올해 상반기 선보인 풀프레임 미러리스 a7 III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전자신문DB>>
지난달 말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델이 니콘 신제품 고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Z 7과 올어라운드 풀프레임 미러리스 Z 6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모델이 니콘 신제품 고화소 풀프레임 미러리스 Z 7과 올어라운드 풀프레임 미러리스 Z 6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7월 렌즈교환식 카메라 세계 출하량이 급감했다.

10일 일본카메라영상기공협회(CIPA)에 따르면 렌즈교환식 카메라 7월 출하량은 82만893대로 97만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 84.3% 수준에 그쳤다.

올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연초 67만대(1월), 79만대(2월)을 출하한 이후 전년 동기와 비슷한 출하량을 유지했다. 3월에서 6월까지 출하량은 각각 97만대, 107만대, 100만대, 98만대였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80만대 초반으 떨어진 7월 출하량은 눈에 띈다.

렌즈교환식 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교환형디지털카메라(DSLR)처럼 카메라 바디에 렌즈만 교환해 사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뜻한다. 전체 카메라 시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카메라 제조사는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중심으로 렌즈교환식 카메라 개발 역량을 쏟고 있다. 덕분에 '똑딱이'로 대변되는 렌즈 일체형 카메라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은 긍정적 흐름을 유지했다.

실제 니콘은 최근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첫 선을 보였다. 니콘이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내놓은 것은 이번으로 신형 Z마운트 기반 Z6와 Z7을 공개했다. 캐논 역시 차기작 'EOS-R'을 앞세워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가세가 임박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하반기에 몰린 주요 카메라 제조사 신제품 출시 일정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호황이 기저효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한 카메라 제조사 관계자는 “DSLR 출하량이 소폭 줄긴 했지만 렌즈교환식 카메라 출하량이 급감할 만큼 이렇다 할 부정 이슈는 없었다”며 의아해했다.

이어 “니콘과 캐논의 신형 풀프레임 미러리스 출시 임박에 따른 시장 대기 수요를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이 워낙 호조세를 띄었던 점도 기저효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전망은 어둡지 않다. 캐논과 니콘에서 신제품이 하반기 본격 판매되기 시작하면 미러리스 카메라를 중심으로 출하량이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출하량 급감에도 불구 올해 1월에서 7월까지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누적 출하액은 1418억엔(약 1조4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32억엔)보다 9% 늘어났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