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000억 규모 중견 종합병원 차세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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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오픈한 계명대 동산병원
<최근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을 오픈한 계명대 동산병원>

내년 최대 3000억원 규모 중견 중합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 구축 사업이 쏟아진다. 지방 대학병원 시스템 교체 주기가 맞물리면서 시장 규모가 커졌다. 대부분 패키지 솔루션 도입을 선호하지만 대응할 정보기술(IT)업체가 부족하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시보라매병원, 조선대병원 등 5~6개 병원이 내년 착수 목표로 차세대 HIS 구축사업을 검토한다. 수도권 대형병원이 대부분 차세대 사업을 마무리하면서 지방 병원 차세대 사업이 활기를 띈다.

보라매병원은 내년 초까지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하반기 사업에 착수한다. 사업규모는 150억~200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현 통합의료정보시스템(EMR)은 2010년 구축했다. 10년이 경과해 시스템 노후화와 환자 증가, 최신 ICT 환경 대응을 위해 차세대 사업을 추진한다.

보라매병원 관계자는 “모바일과 빅데이터 등 최신 ICT 요구사항과 보안 등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기존 프로세스 반영을 위해 패키지 솔루션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대병원은 내년 초 착수 목표로 사업 전략을 수립한다. 예산도 1000억원 가까이 책정했다. 10년 이상된 노후 시스템 교체, 환자 서비스 개선,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ICT 환경 대응이 목적이다. 자체 개발에서 벗어나 최초로 패키지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 제주대병원 등도 내년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염두에 둔다. 의료IT 솔루션 기업과 미팅, 전문인력 채용 등 준비로 분주하다. 강남·분당 등 차병원 계열도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인력, 도입 시스템 등을 기초조사 중이다. 병원별로 차세대 사업 예산은 200억~5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의료IT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수도권 대형 프로젝트보다 지방 중심으로 중대형 차세대 사업이 활발히 발주될 것”이라면서 “차병원과 충북대병원이 상대적으로 대형 프로젝트로 나올 가능성이 높으며, 나머지 병원도 지방 대표병원으로 수주 가치가 높다”고 예상했다.

연세의료원은 6월 4일 U-세브란스 3.0 시스템을 순차 오픈했다.(자료: 연세의료원)
<연세의료원은 6월 4일 U-세브란스 3.0 시스템을 순차 오픈했다.(자료: 연세의료원)>

올해 수도권에서는 연세의료원이 차세대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대목동병원과 가천대 길병원도 새 시스템을 오픈했다. 지방에서는 계명대 동산병원이 큰 규모 시스템을 오픈했다. 내년 지방 종합병원 차세대 사업은 시스템통합(SI)보다는 패키지 솔루션 도입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병원이 비용절감과 시스템 호환성, 관리 편의성 등 이유로 패키지 솔루션 도입을 선호한다.

확대되는 수요를 IT업계가 감당할지 관건이다. 국내 2·3차 병원 대상 HIS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은 이지케어텍, 현대정보기술, 평화이즈, 한국후지쯔 정도다. 현대정보기술, 한국후지쯔는 사업 참여를 사실상 안한다. 평화이즈는 대외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얼마 되지 않을뿐더러 내부 프로젝트만으로도 버겁다.

이지케어텍이 유일한 사업자이다. 올해 국내 병원 차세대 사업은 사실상 이지케어텍이 싹쓸이했다. 이대목동병원, 가천대 길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을 포함해 최근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은 충남대병원도 결국 이지케어텍이 수주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직원까지 국내 사업에 투입하는 등 인력 부족에 시달린다.

이지케어텍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패키지 솔루션 수요가 많지만 수행할 기업은 우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없다”면서 “중동과 미국 등 해외 사업에 주력해야 하지만 국내병원 프로젝트까지 하는 상황에서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표, 2019년 병원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전망>

내년 3000억 규모 중견 종합병원 차세대 쏟아진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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