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 도입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로 TV홈쇼핑 방송 상품을 최적의 조합으로 자동 편성하는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2일 밝혔다.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가공해 새로운 정보를 얻는 '머신 러닝'으로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알고리즘을 적용한다. 각 상품의 시간대 별 매출을 예측해 최적의 편성을 조합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4월 빅데이터전략팀을 신설해 약 1년 6개월간 TV홈쇼핑에 적합한 자동 편성 모델을 개발했다. 지난 6년간 축적된 70만건 빅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프로그램, 마케팅, 외부 환경, 시청률 등 홈쇼핑 상품 편성에 필요한 요인을 5개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판매 실적, 날씨, 고객 특성, 채널 요인 등 50여개 항목으로 한층 세분화해 알고리즘에 적용했다.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에 TV홈쇼핑에서 판매할 상품 정보를 입력하면 최대 매출을 예상하는 편성표를 자동으로 완성한다. 예정 상품 방송이 갑작스럽게 취소되면 대체 편성할 수 있는 상품도 제안한다. 판매 이력이 없는 신상품도 편성 시간대와 매출을 예측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초 편성 회의부터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보조지표로 활용했다. 앞으로 2~3개월 시범 적용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판매 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을 예측하고,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등 고도화에 집중한다.
김종영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및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면서 “앞으로 AI 및 빅데이터 기반 고객 맞춤형 스마트쇼핑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 '스마트 AI 편성 시스템' 도입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