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티베이스 오픈 소스 해외 사용자 급증…연내 누적 다운로드 4000건 전망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알티베이스' 오픈소스 사용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알티베이스(대표 장재웅)는 지난 2월 알티베이스 오픈소스 정책으로 전환한 이래 6개월 만에 누적 2156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알티베이스 오픈소스 패키지 누적 다운로드 건수 중 60%를 미·유럽 등 해외 시장이 차지했다. 현재 사용자 증가 속도를 감안했을 때 연내 누적 다운로드 4000건에 달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기업의 소프트웨어(SW) 인지도가 아시아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낮은 미국·유럽 등 지역에서 국산 SW를 알리고 알티베이스 사용자 층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티베이스 오픈소스 패키지를 설치한 사용자는 우리나라가 856건으로 최다 다운로드 건수를 기록했다 뒤이어 중국 161건, 미국 146건, 인도 95건, 영국 47건, 터키 39건, 태국 39건, 기타 국가 812건을 기록했다. 미·영 등 선진국이 다운로드 건수 5위권 내 들었다.

그동안 알티베이스는 중국·일본·동남아·터키 등 해외 시장에 활발하게 진출했지만 상대적으로 미국과 유럽지역에서 인지도가 낮았다. 이에 알티베이스 사용자 층을 넓히기 위해 지난 2월 소스를 오픈하면서 오픈소스 시스템 SW로 전환했다. 유튜브·링크드인 등 매체를 통해 적극 홍보했다.

알티베이스는 오픈소스허브 '깃허브(GitHub)'에 소스를 올리고 개발자들이 개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세계 개발자들이 편리하고 자유롭게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서 클릭 한 번으로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알티베이스는 홈페이지에서 제공되는 영문 매뉴얼과 기술지원 포털을 통해 해외 고객들이 스스로 설치, 튜닝, 트러블 슈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재웅 대표는 “현재까지 유저증가 속도로 보아 연내 약 누적 4000건 다운로드가 예상되고 2019년 말까지 2만 건 다운로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향후 개발자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사용자 주도형 기술지원 포털을 고도화해 해외 사용자들이 알티베이스를 편리하게 사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2017년 초에 오픈소스로 전환하려고 했지만 글로벌 SW기업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는 지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 까닭에 예상보다 1년 늦게 오픈소스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