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캄보디아에서 이행 중인 산림분야 온실가스 감축(REDD+) 시범사업에 대한 국제공인기구(VCS) 등록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REDD+는 농지 개간, 땔감, 불법 벌채, 산불 등을 통해 산림이 파괴됨으로써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활동이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글로벌 설계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사업설계서를 작성하고 검증받는 과정에서 REDD+ 설계와 이행을 위한 지식과 기술력을 습득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제공인기구 등록을 마치면서 사업설계서의 품질을 공인 받았다.
설계서는 사업지 내 산림, 공동체, 종 다양성에 대한 정보 분석뿐 아니라 산림 파괴의 원인과 해결 방법, 보전을 통해 얻게 되는 예상 감축량, 모니터링 필요 지표 등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을 종합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또 사업설계서 VCS 등록은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첫 번째 과정을 마친 것을 의미한다.
양국은 사업설계서를 기반으로 현장 활동과 모니터링을 이행하기로 했으며 우리나라는 이를 통해 해외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고기연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REDD+ 시범사업의 경험과 기후변화협상 논의를 기반으로 사업을 이행해 국가감축목표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림분야에서의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미얀마·라오스에서도 REDD+ 시범사업을 이행하고 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