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펀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전문 P2P금융 자리매김

펀다(대표 박성준)가 누적 대출액 600억원을 돌파하며 자영업자·소상공인을 위한 기업간거래(P2P)금융으로 자리매김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0% 성장했다. 2015년 설립 이후 1000명이 넘는 자영업자 대출을 연결했다.

[미래기업포커스]펀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전문 P2P금융 자리매김

펀다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단기 자금 대출을 주업무로 하는 기업이다. P2P업계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담보 대출에 편중된 상황에서도 기업 대출에 집중했다. 중소기업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펀다 등 P2P업체가 투자자를 모집해서 자금을 조달해 주는 식이다. 기업과 투자자 간 중개 역할을 하는 것이다.

상점 매출 분석 기술에 바탕을 둔 상품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펀다는 포스(POS)·밴(VAN)·카드사 매출 정보를 취급하는 업체와 협업, 분석 알고리즘을 고도화했다.

대표 상품으로 △간편 단기 대출 상품 △온라인 판매자 선 정산 서비스(얼리페이) △카드매출 신탁 등이 있다. 간편 단기 대출은 여신금융협회 카드 매출 데이터를 토대로 3분 만에 대출 승인 여부를 결정해 주는 서비스다. 연 13% 고정금리로 최대 15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출시 5개월 만에 누적 대출액이 약 37억원에 달한다.

얼리페이로는 온라인 판매자 자금 불균형을 해소한다. 온라인 판매자는 소셜 커머스별로 정산 주기가 다른 탓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펀다가 그 자금을 미리 지급해 준다. 현재 위메프와 단독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다른 소셜 커머스 업체로도 확대할 예정이다.

상환 안정성을 높이는 카드매출 신탁도 눈길을 끈다. 차주 월 상환금을 일 단위로 적립, 종료 시 카드사로부터 받은 상점 카드 매출을 차주에게 송금한다. 차주 부주의로 인한 단기 연체 위험을 줄인다.

자영업 대출 심사 전문성과 데이터 분석 기술을 인정받아 BC카드, 한국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등으로부터 누적 투자금 58억원을 유치했다.

박성준 펀다 대표는 “창립 이후 현재까지 '자영업자 전문 대출'이라는 하나의 영역에만 집중하며 자금 분석 부문에서 타 금융기관 대비 독보적 노하우를 쌓아 왔다”면서 “더 많은 자영업자에게 필요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표> 펀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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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