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릿, LTE Cat.M1 모듈 내달 출시 ···"경쟁사 대비 20% 저렴"

텔릿 LTE Cat.M1 모듈. 텔릿은 10월 국내향 버전인 ME910C1K1을 정식 출시한다.
텔릿 LTE Cat.M1 모듈. 텔릿은 10월 국내향 버전인 ME910C1K1을 정식 출시한다.

텔릿이 '롱텀에벌루션(LTE) Cat.M1' 모듈을 국내 출시한다. 국산 모듈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

텔릿은 LTE Cat.M1 통신 모듈을 10월 출시한다. 국내 이동통신사와 사물인터넷(IoT) 망 연동을 위한 테스트와 인증 작업을 완료했다. 글로벌 IoT 모듈기업 텔릿이 LTE Cat.M1 모듈을 국내에 내놓는 건 처음이다.

텔릿은 국산 LTE Cat.M1 모듈보다 15%~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김희철 텔릿 한국영업총괄 상무는 “글로벌 대량 생산체계 확립으로 국내 제조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모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LTE Cat.M1 기반 IoT 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텔릿은 국내 IoT 기기 제조사 수출 지원도 강화한다. 텔릿 LTE Cat.M1 모듈은 해외 주요 이통사 인증 작업을 완료했다. 텔릿 모듈을 탑재한 IoT 기기는 추가 인증없이 수출이 가능하다. IoT 기기 제조사가 국가별 별도 인증 작업을 해야하는 불편함을 해소했다.

IoT 기기 제조사는 국가별 통신모듈을 교체하면 된다.

텔릿의 이 같은 행보는 SK텔레콤이 LTE Cat.M1 전국망을 구축하며 국내 IoT 기기 제조사의 LTE Cat.M1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란 판단에서 비롯됐다.

SK텔레콤이 1000여개 이상 IoT 파트너를 확보한 만큼 이들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원격검침 등 분야에서 LTE Cat.M1 수요가 늘어 시장성이 충분하다는 기대감도 한 몫했다.

김 상무는 “로라(LoRa)와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이 주도했던 IoT 시장에서 LTE Cat.M1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다양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국내 IoT 기기 제조사를 지원하는 윈윈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LTE Cat.M1은 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3GPP)가 표준화한 저전력 광대역 IoT 기술이다. 전송속도는 300kbps로 로라보다 50배, NB-IoT보다 10배 빠르다. 전력 소비 효율은 또 다른 LTE 기반 IoT 통신기술인 LTE-M보다 수십배 높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