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웨이 CEO "폴더블폰이 PC 대체할 것"

[국제]화웨이 CEO "폴더블폰이 PC 대체할 것"

13일(현지시간) BBC와 BGR에 따르면 리처드 위 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폴더블폰이 컴퓨터를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CEO는 “현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가 너무 작아서 사람들이 아직도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다”며 “화웨이가 폴더블폰을 출시하면 이런 현상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1년 안에 폴더블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폴더블 출시를 위해 1년을 더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위 CEO의 발언이 삼성과의 경쟁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의 세계 최초 폴더블폰 출시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은 지난달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해서는 최초를 뺏기고 싶지 않다”며 “마지막 능선을 넘고 있다”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리처드 위 화웨이 CEO.
리처드 위 화웨이 CEO.

다만 위CEO는 폴더블폰 세부 사양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전문가들은 양사의 경쟁으로 폴더블폰이 곧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상업적인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졌다.

벤스탠튼 카날리스 연구원은 “이제 폴더블폰이 상업화되는 현실이 매우 가까이 왔지만, 폴더블폰이 컴퓨터를 대체할 것이라는 위CEO의 생각이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스마트폰 제조사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그들이 얼마나 혁신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했는지를 강조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상업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