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LG유플러스 5세대(5G) 이동통신용 전송장비를 공급한다.
다산네트웍스는 자회사 다산네트웍솔루션즈가 LG유플러스와 100GB급 스위치·모바일 백홀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산네트웍스가 5G용 통신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한 건 처음이다. LG유플러스가 내년 상반기 5G 서비스를 개시하기 위한 초도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100GB급 스위치는 5G 무선 기지국과 유선망 간 데이터 트래픽을 전달한다. 롱텀에벌루션(LTE)용 유선망에서 사용하는 스위치보다 46배 많은 데이터를 10배 빨리 처리할 수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지연 없이 송수신할 수 있어 5G 망 핵심 장비로 손꼽힌다.
다산네트웍스는 5G를 준비하는 해외 통신사에도 국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미국·일본·프랑스·대만·베트남·인도 등에 해외법인을 운영하며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5G 전송장비 개발 및 상용화, 공급 계약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