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로스트아크' 11월 7일 출시... "PC MMORPG 해법 제시"

로스트아크가 11월 7일 출시된다. 사진은 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
로스트아크가 11월 7일 출시된다. 사진은 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

핵앤슬래시 MMORPG '로스트아크'가 11월 7일 출시된다. 사전예약은 오늘부터 시작한다.

스마일게이트는 17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다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주제로 로스트아크 오픈스펙과 향후 업데이트 방향을 제시했다.

지원길 스마일게이트알피지 대표는 “PC MMORPG는 다른 플랫폼에서 할 수 없는 강점이 있다”며 “장르가 사라지는 추세에서 고급조작, 게임 스케일, 매시브한 콘텐츠, 단절되지 않은 월드를 녹여냈다”고 말했다.

이어 지 대표는 “함께할 때 더 즐거운, 더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며 “플레이를 추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유명 작곡가와 협업해 음악에 투자했다. 또 세차례에 걸친 테스트로 콘텐츠, 밸런스, 성장 이슈 등을 조율했다. 핵앤슬래시 장르 핵심인 전투 완성도와 밸런스에 집중했다.

우선 타격감을 향상하기 위해 피폭·넉백 효과를 다듬었다. 스킬 쿨타임을 감소해 속도감을 끌어올렸다. 인공지능(AI)을 개선해 더 다이나믹한 전투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간 전투(PVP)/AI와 전투(PVE) 밸런스를 분리했다. 취향에 맞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모험, 도전, 경쟁, 수집을 좋아하는 모든 이용자를 고려했다. 어느 방향에서든 의미 있는 성장을 도모한다.

금강선 총괄디렉터는 “최근 MMORPG는 경쟁적인 부분만 두드러져 이용자가 성장에 몰두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라며 “수평적 콘텐츠로 다양한 시도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콘텐츠 가이드를 준비하고 사용자 경험을 증진했다. 반드시 필요한 씬을 제외하고 스킵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해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했다. 이동 속도가 증가했고 탈 것 탑승제한도 없어진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의장

로스트아크는 장기적인 수명과 시간이 지나도 트렌드에 맞는 게임으로 남기 위해 시즌·에피소드 업데이트를 채택한다. 장기 관점에서 시즌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새로운 게임을 만들 듯 굵직한 업데이트한다는 전략이다. 주류 이야기를 만화책 단행본처럼 끊기지 않게 이끌어갈 계획이다. 그래픽 리뉴얼도 이에 속한다.

에피소드는 새로운 세계·인물·사건 등 수평적인 놀잇거리를 제공하는 업데이트다. 최상위 게임 이용자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에 집중한다. 아울러 미들업데이트라 명명한 콘텐츠 확장도 진행한다. 밸런싱, 성장으로 대표되는 수직적 업데이트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선을 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책정한다고 밝혔다. 아바타, 탈 것 등 외형 변경 아이템과 캐릭터 선택창, 원정대 섬 영지 등 꾸미기 상품을 판매한다. 편의사항, 시간 단축 아이템도 판매할 계획이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의장은 “로스트아크는 제작비 1000억원을 들여 만든 AAA급 게임”이라며 “PC MMORPG 장르에 미래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