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동영상 인지적 품질 향상 기술 개발..."연내 옥수수 적용"

SK브로드밴드가 사람의 시각 인지 특성을 고려한 영상압축 기술을 개발했다. 연내 온라인 동영상(OTT) 서비스 '옥수수(oksusu)' 전 채널에 적용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과 고화질 영상 코덱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ec)를 통해 인지적 품질 향상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지적 품질 향상 기술은 사람이 시각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영역을 분석한다. 높은 품질이 필요한 영역과 그렇지 않은 영역을 구별, 압축효율을 종전 대비 20% 이상 추가 향상시킨다.

HEVC는 비디오 코덱 H.264 대비 압축 효율이 2배 우수한 기술로 현재 옥수수 12개 채널에 적용되고 있다. 인지적 품질 향상 기술은 이보다 더 향상된 기술이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미디어기술원과 지속 협력해 인지적 품질 향상 기술에 인공지능(AI) 기술까지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이상범 SK브로드밴드 미디어테크센터장은 “데이터 절감과 화질 개선으로 고객의 콘텐츠 시청 편익이 더 증진될 것”이라며 “획기적 동영상 품질 향상 기술이 국내 모바일 동영상 콘텐츠 생태계에 확산돼 전반적 품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