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정상회담]靑 "백화원에서 국내 취재진 묵어"

2007년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자신문 DB>
2007년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북한 평양 백화원 영빈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자신문 DB>

청와대는 백화원(百花園) 초대소 영빈관에서 국내 취재진이 묵었다고 18일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북한 연락으로 KBS 공동취재 차가 백화원 초대소에서 하룻밤을 묵었다”며 “국내 취재진이 백화원에서 묵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백화원 초대소 영빈관은 1983년 평양에 세워진 북한 최고 수준 숙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에 각각 묵었던 숙소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전 일본 총리,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그리고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국빈급 외국 인사가 묵었다.

북한이 국내 취재진을 백화원에 묵게 한 것은 정상회담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예우로 풀이된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