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포럼]AI 미래, 중소기업 연합체에서 해답을 찾다

[미래포럼]AI 미래, 중소기업 연합체에서 해답을 찾다

10여년 동안에 정보기술(IT) 인프라 구축 사업을 고객에게 제공해 왔다. 매출과 이익 지속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이다. 2016년부터는 미래의 먹거리 산업으로 인공지능(AI) 분야를 선정하고 IBM 왓슨 리셀러 계약을 체결, 국방 분야와 제조사에 AI 관련 기술을 소개했다. IBM과 2년여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AI 시장 접근에서 문제를 실감했다.

대부분 글로벌 기업 AI 서비스는 클라우드 형태로 지원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관리·운영·비용 관점에서 강점이지만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는 비밀 보안 관점에서 아직 보수성이 매우 강하다. 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사내 서버 설치형인 온프레미스 형태 AI 솔루션만이 국내 시장을 열어 갈 수 있다는 점이다. 2018년 연구소를 설립해 연구원와 함께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가며 '모션 디텍션' 분야 리더가 되기 위해 투자하고 노력했다.

실제 AI 솔루션을 적용하려면 방대한 데이터가 있어야 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모으고 양질의 데이터를 정제해 내는 시간과 기술이 AI 분야의 핵심 경쟁력인 것이다. 외산 AI 솔루션은 그들만의 데이터 시장을 열고 있다. 우리만의 데이터 시장 구축을 위해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나 텐서플로를 이용한 알고리즘 개발 단계에서 인력 및 재정 투자 여력에 대한 어려움을 통감했고, 자본금이 크지 않은 작은 벤처기업에서 투자와 개발해 지속해 나간다는 것은 현실에서 불가능했다. 국가 정책 자금 집행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여러 현실 문제가 상존했다.

벤처기업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중소기업 연합체 구성'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AI 산업 분야에서 함께 고생해 온 여러 회사와 의기투합해서 함께 이 분야를 개척해 나가자는 논의가 이뤄졌고, 2018년 7월 12일 '이노 퓨처 얼라이언스'가 탄생했다. 빅데이터와 AI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티쓰리큐와 엔비디아 총판권이 있는 대보정보통신 및 각 분야 도메인 노하우를 쌓은 중소기업 대표들이 모여서 투자 효율성 증대, 영업력 강화, AI 시장 선점을 목표로 발대식을 갖게 됐다.

AI연합체에 참여한 각사에서는 향후 도메인 전문가, 데이터 과학자, AI 전문가, 소프트웨어(SW) 개발자 등 AI 구성 인자 강화 노력을 다하게 될 것이다. 또 AI 알고리즘을 다양한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연합체 활동을 통해 금융 분야에서는 AI 기반 뱅킹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유지보수 예측, 제품 설계 능력 향상, 미세 품질 보증 실현, 재고 관리 효율화가 실현될 것이다. 최근 국방 분야에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AI 관련 사업 부문에서 군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정형·비정형 데이터와 실시간 정보를 분석, 자주 국방 실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AI 관련 기사에서도 IT와 비즈니스 의사결정권자 64%가 AI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2016년 80억달러 AI 시장이 2020년에는 47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급속한 시장 변화에서 생존하고, 미래 윤택한 삶과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중소기업 연합체인 이노 퓨처 얼라이언스는 더 많은 회원사와 함께 AI 시대의 실질 대안 세력으로 자리 매김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조판희 엠에이치엔씨티 대표 CEO@mhncit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