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부터 모든 중학교 특수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교육부는 중학교 과정을 운영하는 모든 특수학교 164교에서 이번 2학기부터 자유학기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자유학년제도 48교에서 도입한다.

특수학교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개별 적성을 계발하고 미래생활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중도·중복장애학생이 증가하고 있어 생활기능 영역과 연계해 '자유학기 활동'을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기능 영역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능 및 유용한 의미의 체험에 중점을 둔다.

교육부는 자유학기 관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로 구성된 자유학기제 지원단이 학교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구학교(13교) 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며, 수업자료 개발을 통해 교실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학교간 체험 격차 해소를 위해 특수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체험버스를 운영해 학교의 요구에 따른 맞춤 체험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정적으로 제도가 도입되도록 특별교부금으로 관련 예산을 지원한다. 자유학기는 한 학교당 1000만원, 자유학년은 1500원의 지원을 받는다. 2022년까지 기본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모든 특수학교(139교)에 자유학년제를 연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0년 3월부터는 특수학교에 전문 자격을 갖춘 진로전담교사를 배치해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진로설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2학기 부터 모든 중학교 특수학교 자유학기제 시행

정인순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특수학교 자유학기·학년제의 운영 내실화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자유학기·학년제를 경험한 장애학생들이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참여 중심 수업과 진로체험을 통해 숨은 재능과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