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존비즈온, 부산에서 플랫폼 '위하고' 베타서비스 시작

더존비즈온 부산캠퍼스 조감도.
더존비즈온 부산캠퍼스 조감도.

더존비즈온(대표 김용우)이 100개 부산 중소기업 대상 비즈니스 플랫폼 'WEHAGO(위하고)'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상공인·중소기업이 전사자원관리(ERP), 그룹웨어 등 더존비즈온이 보유한 다양한 솔루션을 채택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더존비즈온은 플랫폼 서비스 확장성과 응용성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보완, 내년 전국 서비스에 나선다.

더존비즈온은 베타 서비스 1단계에서 100개 기업에 '협업도구' '경영관리' '부가서비스' 3개 분야 15개 항목 서비스를 제공, 플랫폼 이용에서 애로 사항과 개선점을 파악한다. 2단계는 연말까지 목표로 서비스 대상 기업을 1000개로 확대한다. 개인 재무관리 등 개인과 기업 서비스를 연계하고, 회계관리를 비롯한 서비스 항목도 늘린다.

3단계로 내년 초 스타트업과 지역 정보기술(IT) 기업을 서비스 공급 기업으로 선정한다. 수요와 공급 기업을 아우른 기업 비즈니스 플랫폼을 완성한다. 전국으로 서비스도 확대한다.

위하고 플랫폼 서비스 개념도.
위하고 플랫폼 서비스 개념도.

부산 중소기업을 베타 서비스 대상으로 한 것은 서비스 수요·공급 기업을 확보가 용이하다는 판단에서다. 부산 중소 제조업체와 소상공인 수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20개 이상 대학이 예비창업인과 스타트업을 배출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혁신센터 등 클라우드 인프라도 강점이다.

더존비즈온은 6월 부산시와 '클라우드산업 육성 투자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해운대에 부산사업본부를 설치했다. 부산본부는 신규 인력 80여명을 채용, '위하고' 플랫폼 운영 지원과 대기업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ERP 'D-ERP'를 개발한다.

2022년까지 더존ICT그룹 제2캠퍼스 '더존 부산캠퍼스'를 센텀 제2산단에 2만6446㎡ 규모로 조성한다. 부산캠퍼스는 지역 클라우드 사업 거점으로 강촌캠퍼스에 이은 제2 R&D센터, 클라우드서비스 재해복구(DR)센터, 남부 영업마케팅 센터, 고객지원센터 기능을 수행한다.

위하고 베타서비스 메인 화면
위하고 베타서비스 메인 화면

더존비즈온은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 매출 2000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더존비즈온 ERP를 도입한다. 회사는 차세대 사업으로 '위하고' 플랫폼을 채택, 그동안 공략하지 못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ERP, 그룹웨어, 정보 보안 등 SW와 콘텐츠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방식 비즈니스 마켓 플랫폼을 만든다.

서광희 더존비즈온 클라우드사업부장은 “부산 거점으로 '위하고' 플랫폼 비즈니스를 활성화해 부산발 클라우드 산업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면서 “주요 기능과 솔루션을 계속 추가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맞춤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