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론텍, '가시광선+원적외선' 촬영 카메라 모듈 개발

옵트론텍은 가시광선(VIS)과 원적외선(LWIR) 영상을 동시에 촬영하는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기술은 가시광선과 원적외선으로 얻은 영상신호를 합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시광선을 이용한 촬영은 눈으로 사물을 보는 것과 같이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이나 안개·운무 등에 가려진 사물은 식별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원적외선은 이런 가시광선 촬영의 한계를 보완한다. 사람이나 사물의 온도차를 통해 이미지를 촬영하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옵트론텍 카메라 모듈은 가시광선과 원적외선의 각 특징을 하나로 통합한 제품이다. 회사는 '하이브리드 나이트비전'이란 이름을 붙였다. 이 카메라 모듈은 보안이나 자동차 분야 등에 활용이 예상된다. CCTV 카메라의 경우 야간에 사물을 분간하기 쉽지 않다. 원적외선을 이용하면 어두운 곳에서도 움직이는 사물을 확인할 수 있다. 자동차에 적용하면 야간 및 안개길 운전에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나이트비전 기술 개발을 계기로 디지털 고화질 카메라 시장뿐만 아니라 CCTV와 자동차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옵트론텍은 차기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VGA급 LWIR 카메라와 풀HD급 가시광선 카메라를 합성처리(Pixel to Pixel matching)한 차세대 고해상도 제품을 내년 상반기까지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무 상황에서의 나이트비전 시연 장면(오른쪽 하단). 연기에 가려진 사람의 모습이 확인된다.(제공: 옵트론텍)
연무 상황에서의 나이트비전 시연 장면(오른쪽 하단). 연기에 가려진 사람의 모습이 확인된다.(제공: 옵트론텍)
어두운 곳에서 나이트비전을 시연한 장면(오른쪽 하단). 일반 촬영에서는 보이지 않는 보행자가 확인된다.(제공: 옵트론텍)
어두운 곳에서 나이트비전을 시연한 장면(오른쪽 하단). 일반 촬영에서는 보이지 않는 보행자가 확인된다.(제공: 옵트론텍)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