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4급 이상 퇴직공무원 2명 중 1명 산하기관·유관단체 재취업

중소벤처기업부 4급 이상 퇴직공무원 2명 중 1명은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단체에 재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삼화 의원(바른미래당· 비례)은 최근 5년간(2014~2018년) 중기부 소속 4급 이상 퇴직 공무원이 68명으로 이중 36명이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단체에 재취업했다고 20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준정부기관 10명, 중소기업연구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등 공공기관 10명 등이다.

또 중소기업중앙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등 유관단체는 16명에 달했고 나머지 4명은 국립대학 창업지원단장과 교수 등으로 재취업했다.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신용보증재단중앙회장, 창업진흥원원장,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SBC 인증원 대표이사 등 자리가 대표적인 중기부 관료 출신 자리로 여겨지고있다.

김삼화 의원은 “중기부 소속 퇴직 공무원이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단체에 포진해 있으면서 해당 기관의 민원창구 역할을 하는 등 '중피아'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앞에서는 일자리 창출에 목을 매지만 뒤에서 본인들 일자리만 만들고 있던 셈”이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