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혼추족' 위한 도시락 '풍성'

편의점 업계, '혼추족' 위한 도시락 '풍성'

최근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혼자 명절을 보내는 '나 홀로 명절족'이 늘어나자 편의점 업계는 한정판 도시락을 출시하는 등 관련 이벤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지난 설 명절 도시락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자의 80% 이상이 서울, 경기 및 지방 도심 지역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귀향하지 않고 홀로 명절을 보내는 혼밥족(혼자 밥 먹는 사람)의 구매가 대부분인 것으로 GS25 측은 분석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명절 기간 혼자 밥을 해결해야 하는 고객을 위해 맛뿐만 아니라 영양까지 고려한 도시락을 한정 판매한다.

GS25는 '추석을 부탁해 도시락'을 27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모둠전, 불고기, 잡채, 나물 4종 등 총 9종의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한 상 차림 콘셉트로 도시락을 구성했다. 고객들의 기호에 따라 나물 비빔밥으로 즐길 수 있도록 비빔 간장과 볶음 고추장도 함께 넣었다.

GS25는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에서 추석 도시락으로 예약주문 하고 GS&POINT를 적립하는 고객 6000명에게 선착순으로 도시락 쿠폰을 제공한다. GS25는 도시락 4종(큐브스테이크도시락, 불고기&불낙지도시락, 치킨몬스터도시락, 정성가득비빔밥) 쿠폰을 각 1500개씩 준비했다.

GS25는 또 추석 당일에 주문 도시락을 받는 고객들에게 정통 수제 한과를 증정한다. GS25는 모바일앱 '나만의 냉장고'에서 도시락을 예약 주문하고 수령 일자를 추석 당일인 24일로 지정한 고객이 GS25 점포에서 도시락을 수령할 때 선착순 5000명에게 추석 인사말이 담긴 한과를 증정한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3일까지 명절 음식을 푸짐하게 담은 '한가위 도시락'을 선보인다. 한가위 도시락은 LA갈비를 메인으로 동그랑땡, 삼색 전, 장조림 등 명절 대표 음식들을 담은 상품이다.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잡채, 달걀 장조림, 고추 절임, 콩나물무침, 볶음김치 등을 함께 구성해 더 푸짐하고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후식으로 명절 대표 간식인 약과도 곁들여 명절 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도록 했다.

CU는 추석 명절을 맞아 한 달간 'CU 횡성한우 간편식 시즌 4'를 판매한다. CU는 지난해부터 횡성축산협동조합과 협업해 1등급 이상의 횡성한우만을 사용한 '횡성한우 간편식 시리즈'를 매년 설, 추석 명절에 맞춰 선보여왔다.

이번에 선보이는 CU 횡성한우 불고기 영양밥 도시락은 최상급 횡성한우를 특제 간장소스에 재워 특유의 쫄깃한 식감은 살리면서 달콤 짭조름한 맛을 냈다. 당근, 양파, 버섯 등 야채도 푸짐하게 넣어 알록달록한 색감과 달콤한 맛을 더했다. 또한 대추, 해바라기씨, 호박씨, 잣, 렌틸콩이 들어간 영양밥과 함께 메추리알장조림 등 5가지 반찬으로 구성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나 홀로 추석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명절 기간 편의점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준비한 푸짐한 명절 음식이 담긴 도시락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