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이번 주 금리 인상 가능성 커…한미 기준금리 격차 0.75%P 전망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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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25∼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한미 기준금리 격차 확대에 따른 자금유출 우려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가 이달 중순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61명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57명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가 2.00∼2.25%로 0.25%포인트(P)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3명만 동결을 예상했고 1명은 0.5%P 인상을 내놨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도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할 확률을 92%(21일 기준)로 예상했다.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경기후퇴 우려 가능성이 있지만, 당장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인 만큼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거의 확실하다는 분석이다.

달러지수(DXY)는 지난달 중순 정점보다는 내려왔으나 연중 저점보다는 여전히 6%가량 높고,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2.8%를 돌파해 10년물 금리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나오면서 한미 격차 확대에 따른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1.50%로 계속 동결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 연준이 금리를 추가 인상하면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최고 0.75%P까지 벌어진다. 따라서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금리가 높은 해외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커진다.

하인환 연구원은 “26일 수요일(현지시각) 예정된 FOMC가 가장 중요한 이벤트로 9월 금리인상은 확실시돼 보이고, 연내 4회 인상 가능성 또한 높다”며 “중요한 것은 내년 점도표 변화 여부”라고 분석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