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이의제기 반영률 3% 그쳐

신용평가사 이의제기 반영률이 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의원실이 신용평가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 9월∼2018년 7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나이스(NICE) 평가정보의 개인신용평가 결과 이의제기 반영률은 약 3%에 그쳤다.

나이스 평가정보는 6605건의 이의제기를 접수했다. 반영된 사례는 177건에 불과했다. 반영률은 2.68%에 불과했다.

KCB는 같은 기간 1만19건의 이의제기를 접수해 307건(3.06%)만 반영했다.

이의제기는 개인이 직접 자신의 신용평가 결과가 나온 배경에 관해 설명을 요구하고 상향조정을 요청하는 것이다.

일반 고객 가운데 이의제기 권한을 아는 경우가 많지 않아 전체 고객 대비 이의제기 건수도 적은 편이다.

나이스 평가정보에서 관리하는 고객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4560만명, KCB는 지난해 말 기준 4589만여명이다. 이의제기 접수 건수는 각각 약 6000건, 1만건으로 미미했다.

제윤경 의원은 “부정적인 신용등급 이력은 1년 안에 회복시켜줘야 빠른 재기가 가능하다”며 “이의 신청권이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의제기) 반영률이 낮은 이유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