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 의견거절에 상폐 앞둔 12개 코스닥상장사...소액주주 "상장 실질심사 개선해야"

코스닥 상장사 10여개사가 상장폐지를 앞두고 있다. 경영진과 주주는 상장폐지 실질심사 제도가 불합리하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코스닥 상장폐지가 결정된 10개사 대표 등 경영진과 소액주주는 26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행 재감사 제도를 개선해 상장폐지 심사 대상 기업이 충분한 소명 기회를 얻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한국거래소에서 조건부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12개사 가운데 감마누, 넥스지, 레이젠, 모다, 우성아이비, 위너지스, 에프티이앤이, 지디, 트레이스, 파티게임즈 등 10개사 임직원과 주주들이 참여했다.

앞서 12개 코스닥 상장사는 2017년 감사보고서에 외부감사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고 개선 기간을 부여받았으나 최종 기한인 21일까지 재감사보고서를 내지 못했다. 재감사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 일부는 적정 의견을 받지 못해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상장폐지가 확정된 기업은 27일 상장폐지 사실이 공시되고, 28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7거래일 정리매매를 거쳐 상장폐지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