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애런 레비 박스 CEO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술에 맞춰 규제도 진화해야"

애런 레비 박스 CEO
애런 레비 박스 CEO

급격하게 변화하는 디지털 기술에 맞춰 규제도 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애런 레비 박스 최고경영자(CEO)는 27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21세기 디지털 세상이 진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20세기에 만들어진 법을 적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산업에서 엄청난 디지털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역동적으로 변하는 현재에 걸맞는 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다.

의료에서 선거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기술변화와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기업도 규제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레비CEO는 “박스는 규제를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제 3자에게 사용자 데이터 접근권한을 주는 사건이 생겼다”며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 강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기업이 준수해야 하는 보안 관련 규제는 미흡하다고 밝혔다.

디지털 시대에 데이터 보안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코카콜라, 제너럴 일렉트릭 등 대기업 고객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을 보장해야 한다”이라고 전했다.

클라우드 기업은 고객이 자신의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에 당신에 관한 어떤 정보가 있는지 알고 있는지, 그것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통제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다. 레비 CEO는 ”박스는 고객이 자신의 정보가 어떻게 쓰이고, 누구와 공유할지를 100%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고 사이버 보안도구를 업데이트하고, 데이터 저장소를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한다”며 “우리 기업과 같은 클라우드 기업은 디지털 우주 속에서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