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 스마트초이스서 알뜰폰 요금제 비교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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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알뜰폰과 이동통신 서비스 3사 요금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알뜰폰 성장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1일 “12월부터 스마트초이스에서 알뜰폰과 이통 3사 요금제를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면서 “20여개 알뜰폰이 요금제 정보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스마트초이스는 △통신요금제 비교 △단말기지원금조회 △미환급액조회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신요금 정보포털 사이트로 운영주체는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다.

기존에는 이통 3사 요금제만 조회 가능했지만 12월부터 알뜰폰 요금제도 비교·추천받을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용자가 △연령(성인·청소년·실버) △통신서비스(LTE 스마트폰·3G 피처폰) △약정기간(무약정·12개월·24개월) △음성통화량 △데이터사용량 △문자사용량 등을 입력하면 알뜰폰을 포함한 최적화 요금제를 최소 3개 이상 추천받는 방식이다.

가입절차도 간소화된다. 과기정통부와 KTOA는 이용자가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 가입까지 할 수 있도록 알뜰폰 홈페이지 링크를 연동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이통 3사 홈페이지 링크만 제공했다.

알뜰폰이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거나 기존 요금제를 수정하면 스마트초이스 요금제 정보도 당일 업데이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알뜰폰 요금제 정보 제공 서비스는 정부 예산으로 운영된다. 과기정통부는 알뜰폰 재정 상황을 고려, 운영비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 요금제 이외에 알뜰폰 요금제가 적합한 이용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통신비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알뜰폰 인지도 제고에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알뜰폰 요금제 정보를 제공하는 기존 알뜰폰 허브 사이트와 중복 우려가 제기된다.

옛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 5월 '알뜰폰 허브사이트'를 개설했다. 운영주체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로, 연간 2억~2억5000만원에 이르는 운영비를 알뜰폰이 대부분 분담한다.

알뜰폰 허브사이트와 스마트초이스가 제공하는 정보 차별화 요구가 적지않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허브사이트는 알뜰폰을 아는 이용자가 주로 이용하지만, 스마트초이스는 불특정 다수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면서 “알뜰폰이 활성화하는 동시에, 신규 서비스가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초이스 알뜰폰 신규 서비스 개요

12월부터 스마트초이스서 알뜰폰 요금제 비교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