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장인수 핸디소프트 대표 "플랫폼 서비스로 시장 선도자 될 것"

“박찬호·박세리 선수처럼 선도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기존 모델이 아니라 플랫폼 서비스 기업으로 말이죠.”

장인수 핸디소프트 대표의 목표는 간결했다. 미국 아마존이나 구글처럼 클라우드 중심으로 전환, 세계 시장에 진출해서 터전을 닦아 놓겠다는 것이다.

장인수 대표
장인수 대표

장 대표는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볼 수 있듯 클라우드를 지배하는 기업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라면서 “우리도 플랫폼 기반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플랫폼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면 기존 구축형 방식보다 고객 요구에 빠르고 효율 높게 대응할 수 있다”면서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핸디소프트는 핵심 사업인 그룹웨어 솔루션 플랫폼화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고도화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글로벌크리에이티브소프트웨어(GCS) 사업에도 선정되고, 지능형 협업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장 대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고도화한 협업 시스템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투표 사업도 확장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온라인 투표시스템(K-Voting)을 개발한 한국전자투표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장 대표는 “정당은 물론 지역, 단위조합,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등 전자투표 수요가 많다”면서 “관건은 공신력이 얼마나 될 것인가로, 디지털 조작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해외 유수 기업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도 타진한다. 2021년까지 글로벌 시장에 주력, 글로벌 전자투표 전문 기업으로 일구겠다는 복안이다.

클라우드 외 커넥티드카도 주요 추진 목표 가운데 하나다. 핸디소프트는 IoT 플랫폼 '핸디피아'를 통해 알톤스포츠 IoT 자전거, 좋은사람들 웨어러블 스포츠웨어, 귀뚜라미 IoT 보일러 등을 선보였다. 장 대표는 솔루션을 발전시켜 4차 산업혁명과 접목시키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

장 대표는 “클라우드를 통해 중국에서 규모가 큰 계약을 추진하는 등 성과가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2년 변화가 다가올 10년 성장을 좌우하는 만큼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