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美스퀘어, 중소상인용 할부 구매 서비스 제공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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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가 창업한 모바일 결제회사 스퀘어가 중소상인 매장에서 할부 구매를 지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퀘어 할부'는 고객이 250달러에서 1만달러 사이 제품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매장은 스퀘어로부터 제품 대금을 선불로 받고, 스퀘어는 구매 고객에게 일종의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다.

고객은 3개월 또는 6개월, 12개월 동안 월별로 고정 금액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납부할 수 있다. 이자율은 0~24% 사이가 될 예정이다.

할부 구매가 그동안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부분 신용카드나 금융회사에서 제공하는 할부 서비스는 대기업이나 대형 유통 상점 간 계약이나 신용을 바탕으로 이뤄져왔다.

스퀘어는 축적된 고객과 매장 신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했다. 할부 구매를 위한 복잡한 서류나 계약을 요구하지 않는다. 새로운 서비스는 주로 중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서비스를 해왔던 스퀘어 캐피털에서 담당한다.

스퀘어는 스마트폰을 매장 내 POS나 신용카드 결제단말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솔루션 서비스에서 출발했다. 최근에는 대출, 예금, 현금, 회계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마치 은행과 같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스퀘어는 새로운 서비스를 미국 22개 도시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고객은 할부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부분의 고객은 승인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지만, 승인이 1~2일 정도 걸릴 수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