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데니스 무퀘게·라디아 무라드

올해 노벨화학상의 영예는 데니스 무퀘게, 라디아 무라드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이들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무퀘게는 콩고 민주주의 공화국 의사로 비참한 여성인권을 보고, 강간이나 폭행을 당한 여성을 돕기 위해 판지병원을 설립, 여성 환자가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했다. 2016년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각국에서 수상 이력이 있으며 노벨평화상 유력 후보로 꼽혀왔다.

공동 수상자인 나디아 무라드는 IS의 성노예로 남아 있는 야지디족 여성 수천 명을 대변하는 여권운동가다. 무라드는 코초에서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대원들에게 납치돼 3개월 동안 그들의 성노예가 됐다가 2014년 말 탈출했다. 이후 UN 연설을 통해 IS 척결과 이슬람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