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분야 역량체계]대·중소기업, ITSQF 도입으로 기업·직원 만족도 UP

[IT분야 역량체계]대·중소기업, ITSQF 도입으로 기업·직원 만족도 UP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분야별 다양한 기업이 정보기술(IT) 분야 역량체계(ITSQF)를 적극 활용한다.

KT DS는 지난해 △응용소프트웨어(SW) 개발 △응용SW 운영 △프로젝트매니저(PM) 등 세 직무에 처음 ITSQF를 도입했다. 회사는 IT 직무 역량진단 수준 체계와 기술전문가 성장경로 추적 등 자체 시스템이 존재했다. 외부와 고객에 공신력 있는 역량체계와 수준을 제시하기 위해 ITSQF를 적용했다. 급변하는 IT시장에서 역량있는 인재 확보를 위해 ITSQF를 적극 활용키로 했다.

KT DS는 ITSQF를 도입하기 위해 내외부 직무전문가 중심으로 ITSQF 협의체를 추진했다. 협의체는 기업 특화 직무별 필요 역량과 수준을 개발했다. 직무역량 능력단위 기반으로 KT DS 맞춤형 역량체계를 마련, 회사 내 역량진단 참여자에게 내용을 공유하고 역량 진단을 추진했다.

ITSQF 도입 후 직원 역량진단 만족도가 도입 이전보다 5% 상승했다. 직무별 명확한 업무 제시와 평가 등이 가능해졌다. KT DS는 원하는 직무 능력을 구체화하고 직원 채용과 재교육 등에 활용한다.

KT DS는 올해 적용 직무 분야를 넓혔다. 기존 3개 직무에 △비즈분석·설계 △테스트 △IT시스템관리 △SW 아키텍트 △데이터베이스관리자(DBA) 등 5개를 추가·확대했다.

KT DS 관계자는 “ITSQF 적용 결과 기업과 개인 모두 직무 이해도가 증가했고 결과에 대한 신뢰성과 만족도도 향상했다”면서 “기업 보유 인력 역량 수준을 객관화, 명확화해 외부에 공신력있는 자료 제공도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유알피시스템은 공공부문 시스템통합(SI)과 클라우드 사업 전문 중소기업이다. 온나라 문서시스템, 서울시 업무관리시스템 등 공공 주요 인프라를 통합 유지 보수한다.

유알피시스템은 최근 5년간 직원이 두 배가량 늘면서 직원 관리가 관심을 가졌다. 회사 기대치와 직원 역량간 불일치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직무별 요구되는 역량 객관적 기준이 없고 직무보다는 사람 중심 인적자원관리가 문제였다. 직무역량이 회사 발전과 근무 만족도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마련이 필요했다.

유알피시스템은 올해 경영목표로 '직무역량 관리체계 마련'을 설정, 5월 ITSQF 도입을 결정했다. ITSQF 기준 직무별 직원 현황을 분석했다. 사업영역과 직원 수를 고려, 4개 대상 직무(IT시스템관리자·IT지원기술자·IT프로젝트관리자·응용SW개발자)를 선정했다. 직무별 내외부 전문가 검토 회의를 거쳐 중소기업 규모와 직무 특성 등을 고려해 3레벨로 구분했다. 직무별 직무기술서를 작성하고 검토, 보완 과정을 거쳐 최근 직무체계를 완성했다. 올해 신입사원 선발 후 직무역량 진단에 활용했다.

유알피시스템 관계자는 “직무역량 수준별 공정한 평가와 보상으로 능력 있는 직원 동기부여가 가능하다”면서 “사업에서 요구되는 핵심 직무역량을 정확하게 제시해 직무전문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