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큐엔씨 구미 공장 화재...불산 유출은 없어

원익큐엔씨 로고<전자신문DB>
원익큐엔씨 로고<전자신문DB>

원익큐엔씨 구미 공장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초 우려했던 불산 유출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8분께 구미시 옥계 2공단 원익큐엔씨 공장에서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공장 1개동 절반 가량이 탔고,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원익큐엔씨는 반도체 생산에 사용되는 석영유리, 쿼츠, 세라믹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경찰은 화재가 난 공장에서 반도체 산업에 쓰이는 불산을 취급해 인근지역에 대피 방송을 내보내고, 교통 통제를 실시했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불산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전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불산은 불화수소를 물에 녹인 휘발성 액체다. 피부에 닿을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호흡기 등을 타고 신체 안으로 들어갈 경우 부정맥, 심장마비, 호흡 부전 등을 유발해 매우 위험하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