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기업 유럽 진출길 연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가 도내 중소기업 유럽 진출길을 연다.

경기도는 11일 경제과학진흥원 희망원에서 '유럽 비즈니스센터 글로벌 네트워킹 세미나'를 개최한다. 유럽 진출 교두보는 디지털 선도 국가 에스토니아다. 이 나라는 온라인 국회의원 선거를 세계 최초 실시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 디지털 영주권 제도도 시행 중이다. 디지털 개발 지수 세계 1위에 올라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이기도 하다.

세미나에는 도내 기업인 50명과 에스토니아 정부 관계자가 참가한다. 경기도는 에스토니아가 가진 디지털 네트워크를 활용, 도내 기업 유럽 진출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2월 경기도와 에스토니아는 '경기도·에스토니아 경제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유럽 비즈니스센터는 국내 진출을 희망하는 유럽 기업 대상 경기도 내 출장사무소다. 유럽 기업과 도내 중소기업 간 가교 역할을 한다. 2016년 4월 광교 비즈니스센터에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내년부터 유럽 비즈니스센터 활동을 글로벌 기업 매칭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황범순 경기도 혁신산업정책관은 “한국과 에스토니아는 디지털 선도 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졌다”며 “우리 기업이 유럽에서 사업 기회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