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대학원생, 휴대형 전기방사 장치 개발…실험실 기업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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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이 고분자 나노멤브레인을 제작할 수 있는 휴대형 전기방사 장치를 개발해 실험실 기업을 창업했다.

전북대(총장 이남호)는 바이오나노시스템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이도희씨가 15㎸ 이상의 고전압을 생산해 고분자 나노멤브레인을 제조할 수 있는 소형 전기방사 장치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씨는 '나노파이어랩'이라는 실험실 기업을 창업해 사업화에 나섰다.

전북대 대학원생 이도희씨가 개발한 휴대형 전기방사 장치.
<전북대 대학원생 이도희씨가 개발한 휴대형 전기방사 장치.>

이씨는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정전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물체를 마찰시킬 때 양전기와 음전기를 띠는 물질을 순서대로 나열한 대전열의 두 물질을 모터 회전력을 이용해 인위적으로 마찰시키고 물질간 전하 이동에 따른 극성 변화로 고전압을 생성했다. 이를 활용해 20㎝ 이내의 크기로 한 손으로도 들 수 있는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를 개발했다.

휴대용 전기방사 장치는 고전압공급장치와 메탈노즐, 수집기판, 챔버 등을 갖춰 나노멤브레인을 제조할 수 있다. 고분자 용액에 다양한 물질을 혼합하거나 직접 분사해 지혈과 상처 치료, 에어필터 등으로 나노멤브레인의 활용도를 넓힐 수 있다.

이씨는 “앞으로 나노멤브레인의 다양한 응용 범위를 연구 개발해 상용화 제품을 선보할 예정”이라면서 “바이오 나노분야에서 선도기업으로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전북대 바이오나노시스템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이도희씨.
<전북대 바이오나노시스템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이도희씨.>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