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허리케인, 약해졌지만 '생명 위협하는 강풍 계속'

사진=MBC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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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마이클이 4등급으로 세력을 키우고 미국 플로리다 북부를 강타하기 시작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10일(현지시간) 오후 2시쯤 허리케인 '마이클'이 플로리다 북부 멕시코 비치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상륙 당시 최고 풍속은 시속 155마일, 249km로, 최고등급인 5등급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허리케인 마이클은 상륙한 이후 최고 풍속이 조금씩 줄어들어, 현지시간 오후 5시기준으로 최고 풍속은 시속 125마일, 205km를 나타냈다.

 

마이클은 1992년 앤드류 이후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 북서부와 앨라배마 남부, 조지아주까지 피해가 예상된다고 CNN은 전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는 "허리케인의 중심부가 앨라배마 남동부와 조지아 남서부에 접근하고 있다"면서 "생명을 위협하는 폭풍과 강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허리케인 피해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플로리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마이클은 시속 14마일, 22km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고, 현재 이동 경로를 고려하면 주말쯤 대서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