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인공지능 TV,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 탑재

서울시 강남구 LG 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고객들이 LG 올레드 TV AI 씽큐의 대화면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시 강남구 LG 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고객들이 LG 올레드 TV AI 씽큐의 대화면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공지능 TV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 지원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LG전자는 최근 올레드(OLED) TV AI 씽큐(ThinQ), 슈퍼 울트라HD TV AI 씽큐 등 LG 인공지능 TV에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 국내에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적용한 것은 LG 인공지능 TV가 처음이다.

LG전자는 미국에 출시한 인공지능 TV에 지난 5월 구글 어시스턴트(영어)를 처음 탑재했다. 이후 한국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지원 언어 확대에 맞춰 독일·영국·프랑스·스페인·호주·캐나다 등에도 확대 적용했다.

사용자는 별도 인공지능 스피커나 스마트폰 없이도 LG 인공지능 TV 대화면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주요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한다. 시청중인 방송 프로그램 연관 정보와 콘텐츠 등을 포토·지도 등 구글 연동 기능을 이용해 간편하게 확인한다.

한 예로 사용자가 강릉이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LG 인공지능 TV 매직리모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서울에서 강릉까지 얼마나 걸려?” 또는 “지난 여름 강릉에서 찍은 가족여행 사진 보여줘”라고 말할 수 있다.

LG 인공지능 TV는 자사 인공지능 가전을 포함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된 스마트기기도 제어한다. TV 매직리모콘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전등 밝기 2로 내려줘”, “블라인드 올려줘” 등을 말하면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된 스마트 조명·블라인드를 조작한다.

거실·방 등 여러 공간에서 TV, 구글 홈 등 인공지능 스피커와 연동해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방에서 외출 준비를 하면서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 TV 설정을 변경하거나 콘텐츠도 검색한다.

LG 인공지능 TV는 구글 어시스턴트와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인 '딥씽큐(Deep ThinQ)'를 모두 탑재했다. 딥씽큐 기반 자연어 음성인식 기능으로 사용자가 여러 차례 버튼을 눌러 조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매직리모컨 마이크 표시 버튼을 누른 채 명령하면 TV 채널 검색·추천, VOD 서비스·유튜브 등 다양한 컨텐츠 정보를 검색한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은 “독자 플랫폼과 구글 어시스턴트를 모두 적용한 LG 인공지능 TV는 다른 인공지능 기기와 달리 TV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한다”며 “고객에게 새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