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포커스]엠테이크, LG이노텍 '이노유브이' 첫 제품화…휴대용 살균기 공급

엠테이크가 개발한 스마트 휴대 UV LED 살균기.
엠테이크가 개발한 스마트 휴대 UV LED 살균기.

국내 중소기업이 LG이노텍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를 탑재한 휴대용 UV 살균기를 출시했다. LG이노텍 UV-LED 브랜드 '이노유브이'를 기반으로 한 완제품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엠테이크(대표 조용호)는 '스마트 휴대용 UV LED 살균기'를 개발,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납품한다고 14일 밝혔다. 엠테이크는 소비자(B2C) 시장 출시에 앞서 B2B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뒤 다음 달부터 B2C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LG이노텍과 한국전력공사 등에 공급한다.

2016년에 문을 연 엠테이크는 휴대용 살균기에 앞서 열화상 IP카메라를 개발, 납품하는 중소기업이다.

[미래기업포커스]엠테이크, LG이노텍 '이노유브이' 첫 제품화…휴대용 살균기 공급

신제품에는 살균력 강화를 위해 LG이노텍 UV-C LED 2개가 탑재됐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지능형 센서를 탑재, 이용자가 살균기를 집어들면 살균기가 자동으로 꺼진다. 배터리 내장으로 한 번 충전하면 3시간까지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살균기를 켠 상태로 식기나 신발 등에 자외선을 일정 시간 쬐면 살균 효과가 나타난다. 음식, 야채, 과일, 리모컨, 변기 등은 4초 이상 빛을 쬐어야 표면 유해균을 제거할 수 있다. 칫솔, 면도기, 텀블러 같은 부피가 큰 제품에는 함께 제공하는 거치대를 활용해서 세균을 제거할 수 있다. 신발은 15분 이상 살균기를 켜 두면 세균 제거는 물론 악취도 제거된다.

엠테이크는 한국분석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세균 제거 효과를 검증했다.

조용호 엠테이크 대표는 “일상생활에서 세균이 문제가 되지만 시장에는 이를 제거할 마땅한 범용 제품이 없고 고가 전용 제품뿐이었다”면서 “앞으로 신발 살균 전용 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주방용품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표】엠테이크 기업 개요

[미래기업포커스]엠테이크, LG이노텍 '이노유브이' 첫 제품화…휴대용 살균기 공급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