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속 1000㎞ 하이퍼루프 열차 개발 박차...디자인 확정

하이퍼루프 이미지
하이퍼루프 이미지

중국이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시속 1000㎞로 달리는 '진공 자기부상열차'(하이퍼루프)를 개발 중인 가운데 중국 항천공과(CASIC)그룹이 하이퍼루프의 디자인을 확정했다.

12일 관영매체인 국제재선(CRI)에 따르면 하이퍼루프 동체는 길이 29m, 폭 3m로 빛과 열을 차단하는 소재를 사용해 무게를 줄였다.

하이퍼루프는 진공상태의 튜브 또는 터널에 설치된 자기부상 라인을 통해 이동하며, 이동 속도는 시속 1000㎞에 달한다.

왕옌 CASIC 연구원은 "연구팀이 핵심 기술을 2020년까지 개발할 것"이라며 "2023년에는 시험속도가 시속 1000㎞에 달하고, 2025년까지 완전한 유인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우주개발 국유기업인 CASIC는 미국 진공 고속열차 관련 기업인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로지(HTT)와 하이퍼루프 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하이퍼루프 개발을 시작했다.

중국은 지난 7월에도 구이저우성 퉁런시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HTT간 합작을 통해 10㎞ 길이 하이퍼루프 시험철도를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하이퍼루프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